[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백수 이세돌’에서 이세돌이 지상 51m 높이의 고층 건물 외벽 청소에 도전한다. 로프 접근 기술자로 변신한 이세돌이 아찔한 높이에서도 침착함과 집중력을 발휘하며 새로운 작업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MBC연예에 따르면, ‘백수 이세돌’(연출 이명섭)은 2016년 알파고를 상대로 전설적인 1승을 거둔 뒤 바둑계를 떠난 이세돌의 리얼 아날로그 생존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바둑을 내려놓은 이세돌이 기계로 대체할 수 없는 다양한 일터에 직접 뛰어들어 새로운 경험을 쌓는 과정을 그린다. 최근 가을 야구 중계 열기 속에서도 높은 화제성을 이어가며 세대를 아우르는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6일(금) 방송되는 3화에서 이세돌은 고층 건물 외벽 청소 작업에 나선다. 이번 도전 장소는 지상 11층, 약 51m 높이의 KBS 부산총국이다. 하강기를 착용한 채 로프에 몸을 맡기고 건물 외벽을 내려가며 유리창을 한 장씩 닦아야 하는 고난도 작업이다.
평소 스스로 고소공포증이 없다고 밝혀온 이세돌이지만, 막상 51m 높이의 난간 앞에서는 쉽게 발을 내딛지 못하고 잠시 주춤한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다잡고 한 걸음씩 움직여 가장 어렵다는 담 넘기에 성공한다. 하강 준비를 마친 뒤에는 로프에 매달린 상태로 부산의 풍경을 둘러보는 여유까지 보인다. 높은 건물 외벽에 매달려 웃으며 손을 흔드는 이세돌의 모습에 감탄이 이어진다.
반면 함께 작업에 나선 한상진은 두려움을 감추지 못한다. 다리가 후들거리는 상황에서도 난간을 꼭 붙잡은 채 이세돌을 바라보며 “세돌이 대단하다”는 말을 연이어 내뱉는다.
이세돌의 강점인 집중력은 본격적인 청소 작업에서도 드러난다. 높은 곳에서 로프로 균형을 유지하는 동시에 여러 청소 도구를 능숙하게 다뤄야 하는 만큼 처음에는 서툰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멘토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로프와 도구를 다루는 방법을 하나씩 익혀간다. 시간이 흐를수록 유리창을 빠르고 정확하게 닦아내며 작업에 적응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를 지켜본 로프공 멘토는 이세돌의 실력을 높이 평가한다. 그는 “자신 있게 왔다가 아래를 내려다보고는 바로 집에 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세돌 님은 보통 분이 아니신 것 같아요. A급입니다”라며 칭찬을 건넨다.
한편 ‘백수 이세돌’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다만 이번 주 방송은 202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경기 중계로 인해 편성 시간이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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