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3분기 출하량 779.9GWh
비중국 지역 비중 59.9%…북미 71% 성장
LG엔솔 355%↑…삼성SDI도 46% 성장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 조사 결과 올해 1~3분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북미 합산 점유율은 20.9%로, 전년 동기 13.4%에서 높아졌다.
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글로벌 리튬이온 배터리(LiB) ESS 출하량은 779.9GWh로 전년 동기 451.5GWh보다 73% 늘었다. 3분기 출하량은 286.8GWh로 전년 동기보다 58% 늘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이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지만 중국 외 지역 출하량이 466.8GWh로 전체의 59.9%를 차지해 상반기 57.3%보다 비중이 커졌다. 북미 ESS 시장은 122.3GWh로 71% 성장했다.
북미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18.4GWh를 출하해 점유율이 4.8%에서 15.0%로 올랐고, CATL(37.0%)과 Hithium(16.5%)에 이어 3위에 올랐다. 3분기 단독으로는 8.1GWh를 출하해 Hithium의 7.1GWh를 앞서며 CATL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출하량의 83%가 북미에서 나왔고, 북미 출하량의 96%는 전력망용이었다.
글로벌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1~3분기 22.1GWh를 출하해 355% 성장했고 점유율은 1.1%에서 2.8%로 높아졌다. 3분기 출하량은 10.1GWh로 전 분기보다 51% 늘어 처음으로 분기 10GWh를 넘어섰다.
삼성SDI는 글로벌 시장에서 12.0GWh를 출하해 46% 성장했고, 3분기에는 5.6GWh로 전 분기보다 70% 증가했다. 북미에서는 7.1GWh로 17% 성장했지만 시장 성장률에 못 미쳐 점유율이 8.6%에서 5.8%로 낮아졌다. 다만 북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공급은 1.7GWh에서 2.8GWh로 68% 늘었다.
글로벌 1위는 CATL로 198.3GWh를 출하해 점유율 25.4%를 기록했다. Hithium이 75.7GWh로 2위, EVE가 71.6GWh로 3위였다. 중국 점유율은 48.9%에서 40.1%로 낮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글로벌 합산 점유율은 2.9%에서 4.4%로 올랐지만 중국 상위 3개사 합산 점유율 44.3%와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SNE리서치는 “북미와 유럽이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관세와 공급망 규제를 강화하면서 현지 생산 역량을 갖춘 공급업체 수요가 실제 출하로 이어지고 있다”며 “북미 현지 생산 물량과 데이터센터용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출하에 반영되면 국내 업체의 점유율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yr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