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에 풍자 아이디어 등장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도심 마라톤 대회로 인한 교통 체증 등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온라인에서 ‘VR(가상현실) 마라톤 대회’ 제안이 나와 누리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4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따르면 전날 이용자 A 씨는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마라톤 아이디어 제시합니다”라며 인공지능(AI)로 제작한 이미지를 올렸다.
공유된 이미지에는 참가번호를 부착한 러너들이 VR 고글을 쓰고 런닝머신 위를 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발전된 전기는 공공시설물로 송전합니다”라며 달리기를 친환경 발전원으로 활용하는 구상을 제안했다.
게시물은 실제 대회 운영 계획이 아닌 서울 차로를 막고 달려 교통난, 쓰레기 등 여러 불편을 야기하는 마라톤 대회를 풍자한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새로운 재생에너지, 철인삼종 에너지”, “도로 통제 안하고 좋은 방법”, “각자 가까운 헬스장에서 뛰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교도소 제소자들 전기 생산 시키면 딱일 거 같다”, “실내 공기 환기만 된다면 괜찮을 듯”, “굳이 도로에서 뛰어야 하나”, “참가비를 내야 하는 가, 받아야 하는 건가, 난제다” 등 호응했다.
앞서 주말인 지난 1일 열린 JTBC 서울마라톤이 광화문광장에서 올림픽공원으로 이어지는 풀코스와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여의도공원까지 달리는 10㎞ 등 서울 주요 도로를 이용한 코스를 운영하면 교통 체증, 시내버스 190개 노선 임시 우회 등 일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논란이 커지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들께서 겪으셨을 답답함과 불편함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라며 내년 대회의 코스와 일정을 원점에서 다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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