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력硏, IAEA와 ‘SMR 스쿨’ 개최

- i-SMR·SMART 등 국산 기술 소개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 조감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 조감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세계 14개국 원자력 전문가들이 대전에 모였다. 향후 한국형 SMR 수출과 국제협력 확대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 지난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IAEA SMR 스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포함한 14개국 정부와 원자력 규제기관, 연구기관, 산업계의 실무책임자급 전문가 31명이 참가한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출력 규모가 작고 주요 설비를 모듈 형태로 제작할 수 있는 차세대 원자로다. 상대적으로 유연한 건설과 운영이 가능해 탄소중립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세계 SMR 개발 및 도입 현황을 비롯해 안전성과 규제, 인허가, 경제성, 핵연료주기와 방사성폐기물 관리, 공급망 구축 등 실제 SMR 도입에 필요한 핵심 과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특히 국내에서 개발 중인 한국형 SMR 기술을 해외 전문가들에게 직접 소개한다.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기술개발사업단의 ‘i-SMR’, 한국전력기술의 ‘BANDI’, 원자력연의 ‘SMART’ 등 국내 주요 SMR 노형에 대한 기술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국내 SMR 개발자들과 기술 수준과 상용화 전망을 논의하고 각국의 원전 도입 여건에 적합한 기술적·제도적 조건을 검토한다.

‘IAEA SMR 스쿨’에 참가한 전세계 원자력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IAEA SMR 스쿨’에 참가한 전세계 원자력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국내 원자력 연구시설과 산업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원자력연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를 비롯해 원자로 안전성 검증 시설인 ATLAS, SMART-ITL, STELLA 등을 견학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내 원전 산업현장 방문도 예정돼 있다.

원자력연은 이번 행사를 통해 SMR 도입을 검토하는 국가들의 기술적 요구와 관심 분야를 파악하고, 후속 기술 교류와 공동협력, 수출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형 SMR의 기술적 경쟁력뿐 아니라 연구개발부터 설계·제작·운영에 이르는 국내 원자력 산업 생태계를 해외 전문가들에게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우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이번 IAEA SMR 스쿨은 SMR 도입을 준비하는 국가들이 도입 가능성을 확인하고 현실적 요건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형 SMR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술개발과 국제협력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