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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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벨기에와 룩셈부르크 내 다수의 슈퍼마켓도 냉장고 해킹 사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벨기에 영자지 브뤼셀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프랑스 슈퍼마켓들에서 벌어진 냉장고 해킹 사태가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에서도 재연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벨기에 슈퍼마켓 체인 델레이즈(Delhaize)는 1일 밤부터 2일 새벽 사이 벨기에 전역의 약 40개 매장에서 냉장 시스템을 노린 IT 문제가 발생, 냉장고와 냉동고의 온도가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확인했다.

까르푸 벨기에 또한 15개 매장에서 비슷한 현상이 발생했다고 했다.

벨기에 프랑스어권 언론 RTL 인포에 따르면 상당수 매장 관리자는 2일 오전 4시께 냉장고 설비 온도가 오르고 있다는 경고를 전달받았다. 이들 매장의 냉장고와 냉동고의 온도는 15도까지 오른 것으로 보고됐다.

영향을 받은 매장 관리자와 직원들은 재고 손실 최소화를 위해 서둘러 매장으로 출근하는가 하면, 일부 매장은 냉장 트럭까지 동원해 상품 보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델레이즈의 모회사인 네덜란드 기업 아홀드 델레이즈도 이날 벨기에와 룩셈부르크 내 수십 개 슈퍼마켓의 냉장고와 냉동고에서 IT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도 700곳 슈퍼마켓 피해

앞서 프랑스 내 상당수의 슈퍼마켓 또한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롤랑 레스퀴르 프랑스 경제장관은 의회에서 프랑스의 슈퍼마켓 약 1만곳 중 700곳이 냉장고 온도를 높이는 해킹 사태로 피해를 본 것으로 밝혔다고 당시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같은 달 11~12일 밤사이 프랑스 전역에서 여러 업체의 슈퍼마켓 냉장고 온도를 50도로 올리는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

레스퀴르 장관은 프랑스 식량 공급에 위험이 없다면서도 이번 사이버 공격이 “우리의 식량 안보의 핵심을 건드렸다”며 “모두에게 울리는 경종”이라고 했다.

관련한 냉장시스템 관리 업체 중 한 곳인 덴마크 단포스는 영향을 받은 제품이 더는 소프트웨어 및 보안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구형이라고 밝혔다. 기본적인 보안상 취약점을 노렸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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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923107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