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만찬 때 ‘삼행시’를 낭송한 것을 두고 정치적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단순 건배사였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의원은 2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지난달 26일 오 시장과의 만찬장에서 ‘오세훈 삼행시’를 지어 낭송한 것과 관련해 진행자가 “오 시장 이후 차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을 낳았다”고 지적하자 “열 분 남짓한 참석자 모두 돌아가면서 건배사를 했다”며 “저와 윤상현 의원은 삼행시 형식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오 시장과의 만찬에서 “‘오’뚝이처럼, ‘세’파를 이겨내니, ‘훈’풍이로다”라는 삼행시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에서 화제가 됐다.
이 의원은 “2021년 보궐선거 다음에 실무진과 식사하는 자리에서도 오뚝이 어쩌고 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는 챗GPT의 도움을 받아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기억에 남는 이유는 ‘오뚝이처럼 세파를 이겨내고’라는 표현이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차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에 대해서는 “정치하는 사람이 그런 비전이야 당연히 갖고 있겠지만, 오 시장이 그때 무죄가 난 다음 그동안 고생했던 것에서 벗어난 것을 사람 대 사람으로 축하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 시장이 아니라 다른 분이 법적 고초를 겪다가 그렇게 종결됐어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최근 (청탁금지법 위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기현 전 대표에게도 축하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 대 사람으로서 당연한 것을 달리 해석하는 것 자체가 정치권에 기본적인 인간관계가 많이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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