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 반도체특별위원회 포럼 개최

K-반도체 골든타임 유지전략 연구내용 발표

삼성·SK 역대급 실적 속 미래 성장전략 논의

김기남(앞줄 왼쪽 네 번째) 삼성전자 고문과 윤의준(앞줄 왼쪽 다섯번째)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고동진(앞줄 왼쪽 여섯번째) 국민의힘 의원 등이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반도체특별위원회 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 제공]
김기남(앞줄 왼쪽 네 번째) 삼성전자 고문과 윤의준(앞줄 왼쪽 다섯번째)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고동진(앞줄 왼쪽 여섯번째) 국민의힘 의원 등이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반도체특별위원회 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국내 반도체 전문가들이 전례 없는 호황기를 맞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골든타임을 이어가기 위한 발전 전략을 발표한다.

현재 인공지능(AI) 특수를 누리는 반도체 산업이 기술 경쟁을 넘어 글로벌 패권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K-반도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학한림원 반도체특별위원회는 오는 3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지난 10개월 간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2026 반도체특별위원회 포럼’을 연다.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인들과 학계 전문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한국 반도체 산업이 마주한 지금의 호황을 분석하고 갈수록 높아지는 반도체 공정 난도와 중국의 추격 속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공학한림원 반도체특별위원회는 지난 2024년부터 매년 말에 포럼을 열고 국내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모색해왔다. 위기의 K-반도체를 향한 경고는 물론 AI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포럼은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일제히 ‘AI 메모리 솔드아웃’을 선언하며 역대급 실적을 올리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수익성을 놓고 의구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열려 주목된다.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인 엔비디아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메모리 수급난이 2028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며 실적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과 메타가 막대한 AI 투자 부담 속 수익 확보에 경고등이 커지면서 반도체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줄곧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올해 포럼에는 안현 SK하이닉스 사장과 함께 반도체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삼성전자 사외이사)가 그간의 활동경과를 소개하고,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가 나와 K-반도체가 마주한 골든타임을 진단할 예정이다.

이어 김동순 세종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가 ‘K-반도체 골든타임 유지전략’을 발표하고 이혁재 위원장이 발표 내용을 토대로 향후 기대효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반도체특별위위원회는 지난 2024년 김기남 전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삼성전자 고문)의 주도로 K-반도체 생존전략 모색을 위해 출범했다.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현실을 진단하고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도출해 정부 및 유관기관, 기업들에게 공유하고 있다.

2024년 1차 연구결과 발표 당시 K-반도체가 처한 역사상 초유의 위기를 지적하며 ▷제조 경쟁력 제고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 ▷신시장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인재유입 정책 등을 대안으로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엔 메모리 편중 구도에서 벗어나 팹리스, 파운드리 등 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갖출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중국·대만이 거대 자본과 강력한 정책적 지원으로 우리나라를 앞서는 생태계를 조성한 점에 주목하며 이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