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7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20261102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7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20261102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내년도 예산안 기조를 밝힌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예산”이라며 법정 시한(12월 2일) 내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불평등과 양극화의 그늘을 걷어내고 서울·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예산안”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체불가 대한민국, 세계선도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미래 선점 예산안”이라며 “중동 전쟁의 충격에도 이재명 정부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우리 경제와 민생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가는 길에 국민의힘도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법정 처리 시한 내에 반드시 (예산안을) 통과시켜 적기에 필요한 곳에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선원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께서 일부만 잘되는 ‘K자 성장’을 넘어 모두가 함께 잘되는 성장으로 가자고 하셨다”며 “나라 경제의 성과가 국민의 일자리와 살림이 되도록 민주당이 민생을 기준으로 예산을 꼼꼼히 심사해 법정 기한 내에 처리하겠다”고 적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시작되기 전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연 국민의힘을 향해선 ‘책임 있는 야당’의 모습이 아니라며 역공했다. 전은수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무슨 내용인지 들어보지도 않고 반대부터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야당의 자세인가”라며 “국민의힘은 미래 투자를 뒤로 미루는 것만이 재정의 책임을 다하는 것처럼 주장한다. 낭비가 걱정된다면 예산 심사에서 걸러내고, 기금 운용이 우려된다면 통제 장치를 보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예산은 정쟁이 아니라 정말로 국민의 삶의 질의 문제”라며 “정치적 선전으로만 여기는 건 국민의힘의 패착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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