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최초 해외 현지 구축

계열사 기술 결합 ‘원(One) LG’

현신균(왼쪽 두 번째) LG CNS CEO 사장이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AI데이터센터 준공식에서 프랭키 O. 위자야(세 번째) 시나르마스그룹 회장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 CNS 제공]
현신균(왼쪽 두 번째) LG CNS CEO 사장이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AI데이터센터 준공식에서 프랭키 O. 위자야(세 번째) 시나르마스그룹 회장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 CNS 제공]

LG CNS가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추진해 온 30㎿급 AI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해외 고객사의 AI데이터센터를 현지에 직접 구축한 첫 사례라는 게 LG CNS 측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의 합작법인 KMG가 발주한 프로젝트다. LG CNS는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을 수행했다. 특히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력 및 냉각 인프라를 구축했다.

AI 서버의 높은 발열량에 대응하기 위해 공랭식과 액체냉각을 함께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냉각 구조를 도입했다. 이번 1단계 구축에서는 공기를 순환시켜 열을 식히는 공랭식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후속 단계에서는 액체냉각 시스템을 추가할 예정이다.

전력 공급 시스템도 강화했다. LG CNS는 랙당 300킬로와트(㎾) 이상의 고밀도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력 인프라를 구축했다. 일반적인 데이터센터 랙 한 개에 필요한 전력량의 약 60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전원 공급이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예비전력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전력 인프라를 이중화했다.

이번 사업에는 LG그룹 계열사들의 기술을 결합한 ‘원(One) LG’ 통합 솔루션도 적용됐다. LG CNS의 데이터센터 DBO 역량을 중심으로 LG전자의 공조 시스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등을 결합해 전력·냉각·에너지 인프라를 통합 제공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인도네시아 AI데이터센터 구축 완료는 LG CNS가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센터 역량을 해외 고객에게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를 교두보로 삼아 AI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AI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광우 기자


w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