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AI 데이터센터 현장 우선 적용

1인 1 에이전트 설명회 현장사진. [SK에코플랜트 제공]
1인 1 에이전트 설명회 현장사진. [SK에코플랜트 제공]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임직원별 업무 데이터를 분석해 직무에 맞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개발·배치하는 ‘1인 1 AI 에이전트’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SK에코플랜트는 사내 시스템의 실제 업무 데이터를 AI 에이전트가 직접 분석해 구성원별 업무 특성과 병목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AI 전환(AX) 솔루션을 도출하는 체계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설문조사나 인터뷰 등 주관적 방식 대신 실제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직·직무별 AI 적용 영역을 구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맞춤형 AX 솔루션은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등 주요 프로젝트 현장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이들 현장에서는 공정 실적과 작업 기록을 주기적으로 취합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반복적인 자료 취합과 단순 보고서 작성 업무를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 담당자가 품질 검토와 시공 이슈 대응, 안전관리 등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성원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AI FAB’과 개발된 에이전트를 배포하는 ‘AI 포털’도 운영한다. 현업에서 필요한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전사에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사내 AI 전담 조직은 현업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2~3주 안에 실제 시스템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코칭과 단기 개발 과정을 지원한다.

최근 열린 사내 ‘AI 에이전트톤’에서는 현장 원가 통합 조회·분석, 설계 변경 대응, 공사 견적 검토, 대외 공문 및 계약 검토 등 20여개 과제가 발굴됐다. 현재 AI FAB을 통해 실무 적용을 위한 개발이 진행 중이다.

AI 활용 인력도 확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사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현업 중심의 도메인 AI 전문가 318명을 육성했다. 이들은 부서별 업무 수요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하게 된다.

개발된 에이전트는 사내 보안 검증과 거버넌스 절차를 거쳐 AI 포털에 등록되고 전사 구성원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현장 업무 프로세스를 정밀하게 분석해 실제 업무에 필요한 AI 활용 방안을 도출했다”며 “현업 도메인 전문가들과 협력해 AI 에이전트 적용 범위를 넓히고 구성원들이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9월 반도체·AI 분야 신입 구성원 68명을 대상으로 12일간 ‘하이테크 주니어 탤런트 온보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6월 AI 인프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발한 인력으로, 교육을 마친 뒤 전원을 하이테크 사업 부문에 배치해 반도체·AI 관련 사업 인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qu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