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취급액 8334억…두달 새 40%↑
토스 온투업 자회사 토스포용준비법인
금융위 등록 절차 후 내년초 영업 전망
[헤럴드경제=김서현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업체와 저축은행이 함께 취급한 중금리 개인신용대출 누적액이 8000억원을 넘어섰다. 연계대출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토스도 자회사를 설립하고 온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2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기준 온투업체와 저축은행의 연계대출 누적 취급액은 833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말보다 38.8%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대출잔액도 5082억원에서 6926억원으로 36.3% 증가했다.
온투업·저축은행 연계대출은 온투업체의 신용평가 역량과 저축은행의 자금력을 결합해 중·저신용자에게 중금리 신용대출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2024년 7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뒤 지난해 5월부터 대출 취급이 시작되고 규모가 꾸준히 늘면서, 온투업 시장이 이제 막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당국도 온투업권의 중금리대출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중저신용자 대출 우수 온투업자 제도’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주식담보대출 중심이었던 온투업체들도 개인신용대출 취급을 확대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토스는 지난달 16일 온투업 진출을 위한 자회사 ‘토스포용준비법인’을 설립했다. DB저축은행과 온투업 연계투자 협약을 체결했으며,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몇몇 저축은행들과도 실무진 차원에서 접촉하며 협력 가능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는 기존 대출 비교·추천 플랫폼을 통해 온투업체의 상품을 중개해 왔다. 앞으로는 자체 신용평가 기술을 활용해 중·저신용자 대상 개인신용대출 상품을 직접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업을 시작하려면 온투협의 가입예정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금융위원회에 온투업 등록을 신청해야 한다. 금융당국의 등록 심사와 저축은행중앙회 시스템 연계 등을 거쳐야 해 이르면 내년 초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아직 온투협에 가입예정증명서 발급도 신청하지 않은 상태여서 구체적인 영업 개시 시점은 미정이다.
온투업계에서는 대출상품 중개와 공급을 동시에 맡는 토스의 사업 구조에 이해상충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대출 비교 플랫폼에서 계열사 상품을 우선 노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토스는 계열사 상품을 우대하지 않고 기존 업체들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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