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호텔·기숙사 등 맞춤형 평면 구축
개방감 낮춘 공간 및 건물 코어 배치 제안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GS건설이 아파트와 오피스텔, 호텔, 기숙사 등 다양한 용도에 적용 가능한 ‘스틸 모듈러’ 표준평면 20종을 개발하고, 건설정보모델링(BIM) 기반의 공사비 산정 시스템과 연계해 고객의 신속한 사업성 검토 지원에 나선다.
2일 GS건설에 따르면 이번 개발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용도와 규모에 맞는 설계안을 선택하고 예상 공사비를 효율적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프로젝트별로 개별 진행되던 설계 및 견적 검토 과정을 대폭 단축해 의사결정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스틸 모듈러는 주요 구조체와 마감재 등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스마트 건축 방식이다. 공기 단축과 우수한 품질 관리가 강점이지만, 사업 초기 단계에서 모듈러 특성을 반영한 설계 및 공사비 검토가 까다로워 사업성 판단에 어려움이 뒤따랐다.
GS건설은 이러한 시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그간 축적된 주거 설계 노하우와 모듈러 제작 기술을 집약해 표준평면을 완성했다. 평면도와 3D 모델링, 실내 투시도 등을 함께 제공해 별도의 초기 설계 작업 없이도 고객이 여건에 맞는 상품을 즉시 비교·검토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표준평면은 모듈 규격을 표준화하는 동시에 다채로운 조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평면 대비 베이(Bay) 구성을 확대해 개방감을 끌어올렸으며, 개별 세대뿐 아니라 계단 및 엘리베이터 등 건물 중심 코어를 기준으로 한 모듈 배치 대안도 함께 제시한다.
상품군 역시 다변화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공간 효율성을 높인 소형 주거상품 위주로 구성했으며, 호텔은 비즈니스급부터 럭셔리·레지던스급까지 다양한 객실 타입을 마련했다. 기숙사, 청년주택, 군 숙소 등 공공·민간 수요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라인업도 갖췄다.
특히 표준평면과 BIM 모델을 연계해 설계안에 따른 예상 공사비를 실시간으로 산정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고객은 초기 단계부터 다양한 평면 및 건물 배치안을 비교 분석하며 사업 추진 여부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다.
GS건설은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스틸 모듈러 표준평면 포털’도 구축했다. 포털을 통해 용도별 평면도, 3D 모델, 실내 공간 이미지 등을 한눈에 확인하며 실시간 설계 협의와 사업 검토에 활용할 방침이다.
향후 GS건설은 개발된 표준평면에 대한 디자인 등록을 추진해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는 한편, 내년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업해 65㎡·75㎡ 규모의 중·대형 주거평면까지 개발 범위를 확대해 모듈러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표준평면 개발은 고객이 사업 초기부터 최적의 설계안을 선택하고 공사비와 사업성을 신속하게 검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표준상품과 설계·견적 연계 기술을 고도화해 모듈러 시장 저변을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GS건설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442억원, 영업이익 955억원을 기록했다.
hwshi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