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순방 논란에 입장문
문화교류 외교적 의미 설명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외교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정상외교의 전체 일정과 실질적인 성과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일부 친교·문화교류 장면만을 부각해 순방의 의미를 평가절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1일 밝혔다.
외교부는 입장문을 통해 “정상외교는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주요국 정상들과 직접 소통하고, 국익과 국가의 미래에 중요한 현안을 논의하는 핵심적인 외교활동”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이 이 대통령의 잦은 해외 순방과 김혜경 여사의 순방 동행 등을 문제 삼으며 정상외교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외교부는 한일 정상 간 드럼 연주와 프랑스·멕시코 순방 중 문화교류 일정을 예로 들어 외교적 의미와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한일 정상 간 드럼 연주는 정상회담 이후 친교 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일본 측이 주최국으로서 사전에 별도 공개 없이 준비한 행사”라며 “정상 간 친교활동은 상호 신뢰와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통상적인 외교 관행”이라고 밝혔다.
특히 상대국 정상이 우의와 환대의 뜻으로 준비한 행사는 외교적 맥락에서 이해하고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뤼미에르 서밋의 경우 이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으로 영화·영상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회의에 공동의장으로 참석해 회의를 주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문화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반영한 것으로, 단순한 문화행사 참석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멕시코에서 현지 K팝 팬들과 만나고 한국 예술인들을 격려한 일정도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의를 증진하기 위한 공공외교 활동이었다고 밝혔다. 정상의 현지 국민과의 직접 소통과 문화교류는 국가 간 우호관계를 증진하는 데 기여하는 외교활동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정상외교의 주요 논의와 합의사항, 후속 이행 및 구체적인 성과를 국민께 충실히 설명하고 정상외교가 전체적인 맥락과 실질적인 성과에 기초해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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