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올해로 80세를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말 유세를 취소한 후 그의 피로 누적을 지적하는 언론 보도에 격분해 유세를 재개하기로 한 것으로 30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캔자스주와 아이오와주에서 잡혔던 주말 대면 유세를 취소했지만, 하루도 안 돼 결정을 번복하고 다시 현장 유세에 나서기로 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 취소 후 언론 보도에 격분했다고 CNN에 전했다.
팔순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의 피로 누적을 언급하는 기사가 이어지며 트럼프 대통령이 심기가 불편해졌으며, 그 결과 급격한 계획 변동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이는 공화당의 선거 유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에 좌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CNN은 짚기도 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 취소는 지난 29일 대통령이 유세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결정됐다. 일부 공화당 후보는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혼란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공화당 인사들 사이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가 외려 선거운동에 부담이 된다는 불만도 나온다고 한다.
트럼프 “28번 연속 유세는 정말 힘든 일” 체력 과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유세 연설 중 캔자스와 아이오와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이번(플로리다)이 마지막 유세인 줄 알았다. 이제 좀 쉴 수 있을 줄 알았다”며 “28번 연속 이런 유세를 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고 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아이오와와 캔자스에서 전화가 왔다”며 “그들은 ‘각각 5만명 정도가 모이는 작은 유세를 해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그게 중요한가”라고 묻자 “우리는 확실히 승리를 하고 싶을 뿐”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전국 유세를 벌이는 이유가 “미국을 증오하고 공산주의자들이 연방 의회를 장악하는 일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주마다 미국 역사상 가장 극단적이고 위험한 급진주의자를 후보로 내세웠다”고 주장했다.
한편 캔자스와 아이오와는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24년 대선에서 10%포인트 이상으로 압승을 한 전통적인 공화당의 텃밭이다.
다만 이번 중간선거에선 공화당의 연방 상원 의원 후보들이 예상보다도 고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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