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개골 탈구·치주 질환 등 5개 질병군 분석
매출 1억3000만원→11억5000만원
농식품부, 제90호 A-벤처스 선정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의 다리나 눈, 입안을 촬영하면 인공지능(AI)이 사진을 분석해 질환 여부와 진행 정도를 알려준다. 슬개골 탈구와 치주 질환, 백내장 등 5개 질병군을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기술을 개발한 국내 스타트업은 2년 만에 매출을 약 9배 늘리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 기반 반려동물 건강관리 서비스를 개발한 주식회사 십일리터를 제90호 ‘이달의 에이(A)-벤처스’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십일리터는 AI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분석하는 펫테크 스타트업이다. 스마트폰 사진으로 반려동물의 질환을 분석하고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홈케어 서비스 ‘라이펫(Lifet)’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라이펫은 반려동물의 다리와 구강, 눈 등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AI가 사진을 분석해 질환 유무와 진행 정도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보호자가 일상에서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동물병원 방문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서비스다.
현재 분석이 가능한 질병군은 슬개골 탈구, 치주 질환, 비만, 백내장, 피부 질환 등 5개다. 이 가운데 슬개골 탈구와 치주 질환 분석 소프트웨어는 동물용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십일리터는 AI 분석 기술을 국내 주요 대기업에 공급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민간 보험사와 협력해 AI 분석 결과를 보험료 산정에 활용하는 반려동물 보험상품도 출시했다.
사업 확대에 따라 매출도 증가했다. 2023년 1억3000만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1억5000여만원으로 약 9배 늘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22억5000만원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십일리터를 농식품 벤처육성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십일리터는 기존 5개 질병군에 더해 반려동물의 인지장애를 분석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과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
김광현 십일리터 대표는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보호자가 일상에서 간편하게 확인하고 적시에 동물병원에 내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통해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펫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adast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