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학술원·동아시아연구원, 11월 12일 학술행사
최태원 영상 기조연설…생존·혁신·매력 3개 주제 논의
한일 교수·연구자 참여해 경제·안보 및 기술·문화 협력 모색
지난 1년간 연구한 경제공동체 비전·단계별 실행 방안 공개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구상해 온 한일경제공동체의 중장기 로드맵이 공개된다. 양국 학계 인사들이 지난 1년간 연구한 경제공동체 실현 방안을 공유하고 단계별 실행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과 일본 시장을 연결해 경제협력 규모를 키우고, 경제·안보부터 기술·문화까지 협력 의제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최종현학술원은 오는 11월 1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에서 ‘비전에서 실행으로: 한일경제공동체를 향한 중장기 로드맵’을 주제로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최종현학술원이 공동 주최하며 현대일본학회와 나카소네 평화연구소(NPI)가 후원한다.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최 회장은 이날 영상으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한국과 일본의 경제협력을 단순한 교역 확대를 넘어 시장과 산업생태계를 함께 키우는 경제연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기존 구상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 같은 구상을 실행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참석자들은 지난 1년간 ‘생존·혁신·매력의 연대’라는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한일 경제공동체의 비전과 단계별 로드맵을 연구해 왔다.
전체 세션에서는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좌장을 맡고 손열 연세대 교수,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 테라다 다카시 도시샤대 교수, 이지평 한국외대 특임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한일 경제공동체의 비전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어 세션1에서는 ‘생존을 위한 한일 연대’를 주제로 경제·안보 협력을 다룬다. 신각수 NEAR재단 부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김상배 서울대 교수, 치시마 토모노부 한난대 교수, 최정환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니시노 준야 나카소네 평화연구소 수석연구원 겸 게이오대 교수와 김성조 연세대 교수는 토론자로 나선다.
세션2에서는 ‘혁신·매력을 위한 한일 연대’를 주제로 기술·문화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숙종 성균관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항 연세대 교수와 한준 연세대 교수, 후쿠시마 미노리 나고야외국어대 교수, 이정환 서울대 교수가 발표한다. 박명희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과 오승희 국립외교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한편 최 회장은 한일경제공동체를 한국 경제의 저성장과 고비용 구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제시해 왔다. 한국과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6조달러가 넘는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는 만큼, 양국이 협력해 시장 규모를 키우고 글로벌 경제의 블록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논리다. 개별 국가가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과 위험을 나누고 성장 기반을 넓히자는 취지다.
최근에는 협력·실행 방안도 구체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8월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에서 열린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는 양국 경제인들과 공급망 안정 및 에너지 안보, 미래산업 협력 방안을 다뤘다. 앞서 6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에서는 양국이 반도체·AI·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상설 협의체 ‘빅 텐트’ 구상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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