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1일 오전 7시부터 통행 중단
지상 7차로 평면교차로 방식 변경 운영
상부에 광화문광장 3배 규모 공원 조성
2031년 6월 지하차도 개통 예정
2032년 6월 상부공원 완공 목표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서울시는 국회대로 지하차도 건설공사를 위해 31일 오전 7시부터 홍익병원사거리 하부 지하차도 통행을 폐쇄하고, 교통쳬계를 전환한다고 밝혔다.
교통체계 전환으로 홍익병원사거리의 차량 통행은 기존 지상 4차로와 지하 2차로 등 총 6차로에서 지상 7차로의 평면교차로 방식으로 변경된다. 지하차도 2차로의 통행을 폐쇄하는 대신 도로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셋백(Set-back) 작업 등을 통해 차로 수를 기존보다 1개 확대해 지상 차로를 3개로 운영한다.
홍익병원사거리 서측(인천 방면)은 기존 지하차도를 메워 지상도로로 전환하고, 동측(여의도 방면)은 경사로를 설치해 지상 교차로와 지하차도를 연결한다. 홍익병원사거리 동·서측 유턴은 금지되며, 운전자 혼선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 안내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목동7단지 구간 측면도로(인천→여의도 방향)를 기존 2차로에서 3차로로 확대,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교통전환에 따른 차량 지체를 최소화한다.
시는 교통체계 전환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 소통 대책을 병행한다. 교통영향 분석 결과, 교통전환 이후 국회대로의 평균통행속도는 시속 약 3㎞ 낮아지고 통행시간은 약 4~5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부천에서 여의도 방향(신월IC~국회의사당)은 기존 23분에서 27분으로 약 4분, 반대 방향(국회의사당~신월IC)은 24분에서 29분으로 약 5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강서구에서 여의도 방향(화곡2동 주민센터~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지상 교차로에서 좌회전 후 경인1지하차도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동선을 개선해 출근 시간대 통행시간이 기존보다 약 3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영등포·강북 방면은 남부순환로와 서부간선도로 등을, 시계 외 외곽 진입차량은 부천로와 신정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여의도 방면 직행 차량은 신월여의지하도로(유료)도 대체 경로로 이용할 수 있다.
국회대로 지하화 사업은 신월IC부터 국회의사당 교차로까지 총 7.6㎞ 구간에 4.1㎞의 지하차도를 건설해 차량 통행을 지하로 분산하는 사업이다. 나머지 3.5㎞ 구간에는 도로 공간을 재편하고 상부에 약 11만㎡ 규모(축구장 15.4개 면적)의 선형공원을 조성한다. 이번 교통전환은 목동 4·7단지 구간의 변경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지하차도 건설에 필요한 공사구역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시공에 착수하기 위한 조치다.
사업이 완료되면 국회대로 상부에는 광화문광장의 약 3배, 서울광장의 약 8배에 달하는 녹지공간이 들어선다. 공원에는 화곡고가 아래를 자연스럽게 횡단할 수 있는 썬큰 광장을 비롯해 그레이트 폰드, 이와 연결되는 커뮤니티센터, 정원문화센터, 대규모 잔디공간인 그레이트 필드 등 시민들이 산책·휴식·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테마공간이 조성된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 교통전환은 국회대로 지하차도 건설을 통해 차량 통행 기능을 강화하고, 상부에는 시민 중심의 녹지·휴식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시공할 계획”이라며 “공사 기간 중 교통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현장관리를 강화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회대로 1968년 개통한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이다. 50여 년간 인적·물적 자원 수송을 담당했다. 도시가 팽창하고 차량 이동량이 늘어나면서 상습 교통 정체, 소음, 매연 등 각종 민원이 발생했다.
지하화는 국회대로의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2015년 말 신월IC부터 여의도까지 7.53㎞ 길이의 ‘서울 제물포터널’ 공사가 시작되면서 계획이 본격화됐다.
사업비는 총 8504억원이다. 시는 2031년 6월 지하차도 개통, 2032년 6월 상부공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coo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