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아동센터, 아동 1만1281명 돌봄 책임져
‘서울아이 든든한끼’로 방학 점심까지 챙겨
오후 10시~밤 12시 ‘야간돌봄’, 늦은 퇴근도 안심
市, ‘지역아동센터 한마당축제’ 개최…종사자 격려
吳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 키울 수 있는 도시 지향”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는 서울 곳곳에 있는 지역아동센터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부모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지역 돌봄의 산실로 1960년대 민간에서 ‘공부방’으로 시작해 2004년 아동복지시설로 법제화됐다.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총 417개소가 운영 중이며 1만1281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다. 만 18세 미만의 초등학교·중학교에 재학 중인 아동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27일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이용 아동, 학부모 등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지역아동센터 한마당축제’를 개최했다.
1부 기념식에서는 방과 후 돌봄 현장에서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헌신해 온 유공자에게 서울시장 표창 27점과 서울시의회 의장상 25점을 수여했다.
서울시는 올해 7월 방학마다 자녀의 끼니 챙기기에 큰 고민을 안고 있는 맞벌이 부부와 한부모 가정 등을 위한 ‘서울아이 든든한끼’를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지난 여름방학 동안 지역아동센터와 우리동네키움센터 226개소에서 균형 잡힌 식사와 제철 과일은 물론 놀이·독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 시는 출근이 이르거나 퇴근이 늦은 부모를 위한 아침·야간 틈새돌봄도 시행하고 있다. 방학 중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온종일 돌봄을 제공하는 ‘방학틈새돌봄’을 243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오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하는 ‘야간돌봄’도 57개소 지역아동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입원이나 갑작스러운 야근처럼 부득이한 사정이 생겼을 때에는 지역아동센터에 등록하지 않은 초등학생도 가까운 지역아동센터에서 무료로 단시간 돌봄을 받을 수 있다.
돌봄에 학습을 더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서울런’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학습기자재 등 환경개선비를 지원한 데 이어 이달부터 온라인 중심의 서울런 학습 지원을 아이들이 실제로 공부하고 생활하는 공간까지 넓히는 ‘서울런쌤 현장형 그룹 멘토링’을 시범 운영한다.
오세훈 시장은 앞서 올해 7월 서대문구 구립가재울지역아동센터의 서울아이 든든한끼 운영 현장을 직접 방문해 방학 중에도 아이들에게 건강한 점심과 안전한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애쓰는 현장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사업 운영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지향하는 ‘삶의 질 특별시’는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든 충분한 돌봄과 배움의 기회를 누리고 부모는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도시”라며 “아이들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지역아동센터의 긴급·일시돌봄과 학습 지원을 확대하고 종사자 여러분의 처우와 근무 여건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