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한국국학진흥원 제공]
징비록.[한국국학진흥원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국보 ‘징비록’을 오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6일간 특별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개는 다음달 1일까지 유교문화박물관 4층 기획전시실Ⅰ에서 열리는 개원 30주년 기념전 ‘서른 해의 빛, 서른 점의 보물’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특히 오는 28일 열리는 ‘대한민국 국학대전’을 전후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보 ‘징비록’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국학진흥원이 지난 30년간 전국 문중과 개인으로부터 기탁받아 수집·보존하고 연구해 온 국학자료 가운데 특별한 가치와 이야기를 지닌 30점을 소개한다.

전시장에는 류성룡이 만년에 징비록을 집필할 때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작은 책상인 ‘경상’(經床)도 함께 전시된다.

‘징비록’은 풍산류씨 충효당에서 대대로 보관해 오다 2008년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됐다.

평소 상설전시실에서는 ‘징비록’ 목판본을 볼 수 있지만 이번 특별 공개 기간에는 국보로 지정된 ‘징비록’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징비록’은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 등을 지낸 류성룡이 전쟁을 겪은 뒤 경험과 교훈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남긴 기록이다.

‘징비’는 지난 일을 경계해 앞으로 닥칠 환난에 대비한다는 뜻이다.

류성룡은 전쟁의 참상을 기록으로 남겨 후대가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를 바랐다. ‘징비록’은 과거의 경험을 미래의 교훈으로 전하려는 기록 정신을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특별 공개를 통해 관람객들이 400여 년을 이어온 징비록을 직접 만나고 기록을 보존해 후대에 전하는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