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개 회원국 참여 국제기구…유류오염 피해 최대 3700억원 보상
기금 재무·행정 감독하는 합동감사기구 위원…임기 3년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Funds)의 합동감사기구 위원이 배출됐다. 유조선 사고로 발생한 해양오염 피해를 보상하는 국제기구의 재무와 행정 운영을 감독하는 자리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 정기총회에서 최성용 한국해사협력센터 위원장이 합동감사기구 위원으로 선출됐다고 23일 밝혔다.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은 유조선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현재 122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고 피해액이 선박 소유자의 법적 배상책임 한도를 초과하면 최대 약 3700억원까지 보상한다.
최 위원장이 참여하는 합동감사기구는 기금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감독하는 조직이다. 재무와 행정 전반을 감사하며, 회원국 투표를 통해 위원 6명을 선출한다. 임기는 3년으로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최 위원장은 30년 넘게 해사안전과 해양환경 분야에서 활동한 전문가다. 해수부 해사안전국장과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등을 역임했다. 국제해사기구(IMO) 사무국에서도 근무해 국제기구 운영 경험을 쌓았다.
이번 선출은 올해 2월 임창현 해수부 서기관이 IMO 해양오염방지 및 대응 전문위원회(PPR) 부의장으로 선출된 데 이은 성과다.
정도현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올해 2월 해양수산부 임창현 서기관이 국제해사기구 해양오염방지 및 대응 전문위원회 부의장으로 선출된 데 이어, 이번 합동감사기구 위원 선출은 국제 해사분야에서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과 역량을 보여준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제기구의 주요 의사결정과 운영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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