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재 박사, 생애업적·단일연도 동시 선정…해양천연물 신약 연구 성과

허수진 박사, 식품과학 분야 상위 1.96%…두 연구자 논문 8200여회 인용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신희재 해양생명자원연구부 박사(왼쪽)와 허수진 제주바이오연구센터 박사가 ‘2026 세계 상위 2% 연구자’에 선정됐다. 신 박사는 생애업적과 단일연도, 허 박사는 생애업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신희재 해양생명자원연구부 박사(왼쪽)와 허수진 제주바이오연구센터 박사가 ‘2026 세계 상위 2% 연구자’에 선정됐다. 신 박사는 생애업적과 단일연도, 허 박사는 생애업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바다에서 신약 후보물질과 기능성 식품 소재를 발굴해 온 국내 연구자 2명이 세계 상위 2% 연구자에 이름을 올렸다. 두 연구자의 논문은 전 세계 학계에서 8200회 이상 인용됐다. 해양생물자원을 의약품과 식품·바이오산업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국제적으로 학술적 영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신희재 해양생명자원연구부 박사와 허수진 제주바이오연구센터 박사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와 글로벌 학술 출판사 엘스비어가 공개한 ‘2026 세계 상위 2% 연구자’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신 박사는 생애업적과 단일연도 두 부문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허 박사는 생애업적 부문에 선정됐다.

세계 상위 2% 연구자 평가는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2019년부터 발표하고 있다. 엘스비어의 학술 논문 정보 서비스인 스코퍼스(Scopus)를 바탕으로 논문 피인용 실적 등을 분석해 연구자의 학술적 영향력을 평가한다.

평가는 연구자가 지금까지 축적한 성과를 살펴보는 생애업적과 2025년 한 해의 인용 실적을 반영하는 단일연도로 구분된다. 전 세계 상위 10만명 또는 174개 세부 분야별 상위 2%에 해당하는 연구자를 선정한다.

신 박사는 의약·생체분자화학 분야에서 생애업적 기준 상위 1.62%, 단일연도 기준 상위 1.99%를 기록했다. 누적 논문 피인용 횟수는 2097회이며, 지난해에만 242회 인용됐다.

신 박사는 해양미생물 등에서 새로운 천연물질을 찾아 화학적 구조와 생리활성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항균·항암 등 약리 효과를 나타내는 해양천연물의 의약품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허 박사는 식품과학 분야 생애업적 기준 상위 1.96%에 선정됐다. 자기 인용을 제외한 누적 논문 피인용 횟수는 6116회에 달한다.

허 박사는 해조류를 비롯한 해양생물에서 유용 성분을 발굴하고 항산화·항염증·항바이러스 효능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해양수산 부산물과 지역특화 수산자원을 고부가가치 식품·바이오 소재로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두 연구자의 누적 피인용 횟수를 합하면 8213회다. 다만 신 박사의 인용 실적은 전체 인용 기준이고 허 박사는 자기 인용을 제외한 수치다.

KIOST는 이번 선정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해양생물자원 연구성과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이번 발표는 해양생물자원 분야에서 KIOST가 꾸준히 쌓아 온 연구 역량을 국제적으로 확인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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