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김성령이 어린 시절 버스에서 겪었던 경험담을 공개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옆집 부부 서현철 정재은’에는 “언니들 과거 얘기 그립감이 좋다! 너도? 아 나도! (feat. 김성령&최정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연극 ‘유리동물원’에서 아만다 역을 맡은 배우 김성령과 최정원이 출연해 과거 일화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린 시절 절대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냐’는 정재은의 질문에 김성령은 중학교 시절 겪었던 일화를 떠올렸다.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 있었다는 김성령은 “당시 물건 파는 애들이 있었다”며 “볼펜이든 뭘 팔든. 거기에 ‘부모를 잃고 어렵게 살고 있는데…’라고 적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때 껌이랑 종이랑 나눠줬다”며 “그런데 내가 맨 뒷좌석에 있다 보니까 얘가 종이가 다 떨어진 거다. 근데 껌을 나한테 놓는 거다. 나는 종이를 못 받고 껌만 주길래 ‘어우 또 뭐야’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껌을 가지고 내린 거다. 돈도 안 주고”라고 부연했다.
별다른 생각 없이 껌을 챙겨 버스에서 내렸지만, 친구의 반응을 보고서야 상황을 파악하게 됐다.
김성령은 “친구가 ‘너 그거 갖고 내렸어?’라고 놀라더라. 내가 ‘왜?’ 그랬더니 친구가 ‘그거 그거(앵벌이)야’라고 하더라. 내가 ‘어머 몰랐어’라고 하면서 박장대소를 했다”며 “그 껌을 또 뜯어가지고 ‘너 반 나 반’ 하고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나 웃으면서 마무리될줄 알았던 이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성령은 “갑자기 뒤에서 ‘야 이 도둑X야’라고 한 거다. 그 얘가 다음 정거장에 내려서 미친 듯이 달려온 거다. 내가 바로 집에 갔으면 안 잡혔을 텐데”라고 덧붙였다.
그는 “남자애였다. 걔는 얼굴이 사색이 된 거다. 그런 애들을 앵벌이라고 하지 않냐. 개수가 안 맞으면 안 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웃픈 이야기인데 그때는 무서워서 엉엉 울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김성령은 1988년 제32회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진으로 선발된 뒤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을 오가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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