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국가 연주중 영상’ 첨부…“국가에 대한 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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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자신과 오랜 악연을 이어온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중 한 명인 르브론 제임스(필라델피아)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경기 전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제임스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함께 “우리 국가를 듣는 동안 르브론 제임스는 우리나라를 모독하고 있다”고 적었다.
22초 분량의 이 영상 속에는 제임스가 농구 경기장에서 미국 국가가 나오는 동안 맨손으로 골프 스윙처럼 보이는 동작을 크게 하거나 농구 슛 연습을 반복적으로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처음부터 그가 좋은 사람이 아니며, 완전히 수치스럽다고 말했다”며 “르브론 제임스는 미국 국기와 모든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모든 것을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위대한 미국 전사와 영웅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흑인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스포츠계의 ‘국가 연주 중 무릎 꿇기’ 시위에 반감을 표출해왔다. 여기에 제임스와의 질긴 악연을 이어온 것도 이날 공개 비판의 배경으로 보인다.
제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해 지지를 선언하고 함께 선거운동을 한 미국 스포츠계의 대표적 ‘반(反)트럼프’ 인사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도 “트럼프가 인종차별을 다시 유행하게 만들었다”, “트럼프가 우리를 분열시키는 데 스포츠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좌절을 느끼고 화가 난다”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고,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NBA 우승팀 백악관 초청을 취소하자 그를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불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가만히 있지 않고 2018년 제임스가 CNN 흑인 앵커와 인터뷰하자 “제임스가 방금 TV에서 가장 멍청한 사람, 돈 레먼과 인터뷰를 했다. 레몬 때문에 르브론이 똑똑해 보였다. 그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말이다”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yckim6452@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