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11월 1일 특별대책기간 운영
이태원·홍대 등 14개 지역 집중관리
민간 등 안전관리 인력 3271명 투입
CCTV 361대·도시데이터·드론 활용
7개 자치구에 재난관리기금 2.4억원 지원
이태원역 등 인파 집중시 무정차 통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가 다가오는 핼러윈 데이(10월 31일)를 앞두고 대규모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26년 핼러윈 대비 서울시 종합 안전관리계획’을 세우고 시·구·경찰·소방 등과 함께 인파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핼러윈은 31일이 토요일과 겹치는 데다가 최근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월 200만명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여 이태원, 홍대, 성수 등 주요 번화가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0일간을 ‘핼러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한다. 특히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간은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하고 현장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과거 인파 데이터와 지형 여건, 치안 및 응급구조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개 자치구 14개 지역을 관리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중 대규모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8곳은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중점관리지역 8곳은 ▷이태원 관광특구 ▷홍대 관광특구 ▷익선동 ▷명동거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일대다.
중점관리지역 8개소에는 행정안전부(현장상황관리관), 서울시, 자치구, 경찰, 소방 등이 참여하는 ‘현장합동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 특히 이태원 일대에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특수 통신시설과 영상회의 시스템, 외부 고출력 확성기를 갖춘 ‘재난안전현장상황실 버스’를 녹사평광장에 배치해 현장 지휘 및 시민 대피 유도 거점으로 활용한다. 용산구는 최근 3년간 방문 추이를 토대로 세계음식문화거리와 퀴논길 등 이태원 일대에 대책기간 중 약 16만5000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는 인파밀집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인파감지 CCTV,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 드론 등 첨단 관제수단을 활용해 실시간 인파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서울 전역에 설치된 인파감지 CCTV 1094대 중 핼러윈 인파밀집 관리지역 14개소에 설치된 361대를 활용해 인파 밀집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 통신사 기지국 신호를 기반으로 한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통해 주요 지역의 혼잡도를 지속 확인한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지역에서는 도로통제, 보행 동선 분리, 업소 대기열 관리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현장 안전조치를 실시해 인파가 한곳에 집중되는 것을 방지한다.
특히 31일에는 인파밀집이 예상되는 이태원과 홍대 일대의 차량 통제를 통해 보행 공간을 추가 확보한다. 이태원로는 전면 통제하고, 홍대 클럽거리는 1개 차로를 통제해 보행 공간으로 활용한다.
시는 인파 밀집 예상지역의 안전관리를 위해 공무원 등 공공인력 2011명과 안전관리 전문요원, 자율방재단 등 민간인력 1200명을 포함해 총 3271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자치구의 현장 안전관리 역량을 올리기 위해 시 재난관리기금 총 2억4400만원을 7개 자치구에 긴급 지원했다. 지원된 예산은 주요 밀집 지역의 민간 전문 안전인력 확충, 현장상황실 설치, 안전펜스 및 방송장비 확충 등에 활용된다.
시는 지하철 운행과 역사 출입도 탄력적으로 관리한다. 이태원역, 홍대입구역, 성수역, 건대입구역 등 주요 역사에 인파가 집중되면 출입구 통제와 지하철 무정차 통과를 시행한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올해 핼러윈은 주말과 겹치고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현장 중심의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며 “현장 안전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철저히 점검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iks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