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대 총장 후보자 관련 제보 접수…추가 검증
교수회 “이사회 검증 지지…본부도 특별감사해야”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서울대학교 제29대 총장 후보자 관련 제보가 접수되면서 이사회가 최종 후보자 3명에 대한 추가 검증에 나섰다. 당초 이달 27일 예정됐던 후보자 면접은 다음 달 8일로 연기됐다. 서울대 교수회는 이사회의 검증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대학 본부 차원의 별도 특별 감사를 촉구했다.
서울대 교수회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이사회 검증과 별개로 대학 본부는 후보자(들)의 행위가 교원으로서 지켜야 할 덕목과 학내 제반 규정을 준수했는지에 대해서 특별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총장 후보라는 신분이 평교수에게 적용되는 엄격한 기준을 면제받는 사유가 될 수는 없다”며 “이사회와 본부가 세밀하고 신속한 조사를 통해 공익 제보의 진위를 명확하게 가려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임정묵 교수회장은 “총장의 리더십은 출중한 교육 역량은 물론, 동료 교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품과 도덕성에서 시작된다”며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과 제보에 대해 대학과 국가의 엄격한 기준이 평교수와 동일하게 총장 후보자에게 적용돼야 총장으로서 최소한의 정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수회는 제보 내용이 엄정한 검증을 통해 밝혀진다면 이번 사안이 서울대의 자정 능력을 입증하고 학내외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학내 구성원들에게 관련 기관을 신뢰하고 조사 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추가 검증은 총장 후보자 관련 제보가 접수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지난 9월 서울대 교수회에 후보자 관련 제보가 접수돼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에 전달됐다. 당시 총추위는 제보 내용을 검토한 뒤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서울대 감사실에 관련 공익 제보가 재차 접수되자 이사회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20일 이를 결정했다. 이사회는 당초 이달 27일 진행할 예정이던 후보자 면접을 다음 달 8일로 연기했다.
앞서 총추위는 소견발표, 정책평가 등을 거쳐 강준호 사범대 교수, 최해천 공과대 교수, 이재영 인문대 교수 등 3명을 총장후보자로 선정했다. 향후 면접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자 1인이 선정된다.
최종 후보는 교육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새 총장 임기는 내년 2월부터 4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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