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월 대비 연간 상승률 2021년 11월 이후 최대
동북권 한 달 새 1.54%↑·동남권은 0.29%↓
9월 매매 2923건…월세 비중은 54.6%로 확대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1년 새 15% 넘게 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매매 거래량은 3000건 아래로 떨어지는 등 거래 위축은 심화했다. 가격 상승세는 강남권보다 동북권 등 외곽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5.50%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21년 11월 17.92% 이후 가장 높았다.
권역별로는 강북권과 외곽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동북권이 한 달 새 1.54%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도심권도 1.06% 상승했다. 서북권과 서남권은 각각 0.40%, 0.29% 올랐다. 반면 강남·서초·송파·강동이 포함된 동남권은 0.29% 하락했다.
올해 들어 상승폭을 넓혀 보면 외곽 확산세가 더 뚜렷하다. 지난 1월과 비교해 8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8.3% 상승했다. 동북권은 같은 기간 11.5% 올라 서울 5개 권역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고, 서남권도 8.4% 올랐다. 서북권은 7.1%, 도심권은 5.0%, 동남권은 3.8% 상승했다.
면적별로는 모든 규모에서 가격이 올랐다. 전용면적 85㎡ 초과~135㎡ 이하 중대형이 전월 대비 1.32%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40㎡ 초과~60㎡ 이하 소형은 0.87%, 60㎡ 초과~85㎡ 이하 중소형은 0.70%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소형 상승률이 19.88%에 달했다.
매매가격과 달리 거래량은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 16일 집계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923건으로 8월 3578건보다 18.3% 감소했다. 지난 5월 8987건까지 늘었던 거래량은 6월 5319건으로 줄었다가 7월 5859건으로 소폭 반등한 뒤 8~9월 다시 감소했다.
다만 9월 계약분은 이달 말까지 신고가 가능한 만큼 최종 거래량은 현재 집계치보다 늘어날 수 있다.
가격대별로는 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했다. 9월 전체 거래 가운데 15억원 이하 비중은 78.1%로, 8월 79.5%보다 소폭 낮아졌다. 노원구에서는 332건이 거래돼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았고 이 중 99.7%가 15억원 이하 거래였다. 도봉·강북·금천구는 거래 전부가 15억원 이하에서 이뤄졌다.
전세 실거래가격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8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0.30% 올라 16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31% 올랐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한 달 새 1.30%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서북권도 0.17% 상승했다. 반면 도심권은 0.35%, 동북권은 0.10%, 동남권은 0.08% 각각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전용 135㎡ 초과 대형 전세가격이 2.41%, 85㎡ 초과~135㎡ 이하 중대형이 1.50% 상승했다.
임대차시장에서도 거래 감소와 월세 비중 확대가 동시에 나타났다. 9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보다 17.9% 감소했고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6.4%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을 합치면 1만4204건으로 전월보다 12.0% 감소했다.
전체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4.6%로 높아졌다. 7~8월 전세와 월세 거래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9월 들어 다시 월세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전세 계약 가운데 갱신계약 비중은 56.7%로 전월 57.9%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지난해 같은 달 43.4%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갱신계약 가운데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한 비중은 52.1%로 전월 49.8%보다 높아졌다.
quq@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