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국평’, 강남구 평균보다 2.3억 더 비싸
대구 범어동, ‘학군지 프리미엄’ 두드러져
지방이 격차 더 커…학군지 희소성 부각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교육환경이 잘 갖춰진 학군지 집값이 주변 시세에 비해 수억원씩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세 매물 감소로 매수 수요가 늘어나면서 30~40대 학부모층을 중심으로 학군지 선호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대표 학군지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530만원으로 강남구 평균인 9850만원보다 680만원 높았다. 84㎡(이하 전용면적) 한 채를 기준으로 보면 약 2억3120만원 높은 셈이다.
양천구 목동 역시 3.3㎡당 평균 6630만원으로 양천구 평균(5507만원)보다 1123만원 높았다. 84㎡를 기준으로 약 3억8182만원 차이가 난다.
경기도도 예외는 아니다. 경기권 대표 학원가로 꼽히는 안양시 평촌동도 안양시 평균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평촌동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3641만원으로 안양시 평균(2885만원)보다 756만원 높았다. 84㎡ 기준 약 2억5704만원 차이가 벌어진다.
화성에서도 동탄1신도시 학원가가 형성된 반송동과 화성시 전체의 가격 차이가 확인됐다. 반송동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335만원으로 화성시 평균보다 332만원 높았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은 다른 지역보다도 ‘학군지 프리미엄’이 강했다.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3079만원으로 대구 평균(1185만원)보다 1894만원 높았다. 84㎡ 기준 학군지 집값이 6억4396만원 더 비쌌다.
과거 국토연구원이 2023년 발표한 국토이슈리포트에 따르면 30·40대 유자녀 가구가 주택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인은 자녀 교육 여건이었다. 특히 지방일수록 교육환경을 중시하는 경향이 더 강했는데, 서울에 비해 학군지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이같은 격차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의 주 수요층인 학부모 세대에게 교육은 가장 중요한 입지 조건 중 하나”라며 “‘라이딩’ 문화가 일반화될 만큼 사교육 열풍이 뜨거운 상황에 대규모 학원가와의 인접 여부는 집값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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