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없이 누우면 자동 기록…코골이·뒤척임·온습도 공유

장시간 미움직임·급격한 온도 상승 시 가족 앱에 알림 전송

최대 10명 공유 코드 연결…연내 국내 공식 출시 통해 제공

[텐마인즈 제공]
[텐마인즈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헬스케어 디바이스 전문기업 텐마인즈가 별도의 센서를 착용하지 않고도 밤사이 수면 상태와 침실 환경을 기록해 가족에게 공유하는 차세대 수면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텐마인즈는 연내 국내 출시를 앞둔 수면관리 기기 ‘AI 슬립봇(AI Sleepbot)’에 신규 가족 수면관리 기능을 탑재했다고 20일 밝혔다.

AI 슬립봇은 사용자가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거나 매일 전원을 켜고 끌 필요 없이, 베개에 머리를 대면 작동을 시작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면 기록을 종료하는 비접촉 방식을 적용했다.

자체 개발한 센싱 기술 ‘AI Air’가 압력 변화를 감지해 재실 여부와 뒤척임, 머리 위치를 파악하고, 소리 분석 인공지능(AI)을 통해 코골이 여부를 판별한다.

사용자가 기상해 수면 기록이 끝나면 연결된 가족에게 푸시 알림이 전송된다. 가족은 앱을 통해 총 수면시간, 수면점수, 뒤척임 횟수, 코골이 기록뿐 아니라 침실의 시간대별 온도·습도 변화까지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한 사용자당 최대 10명까지 공유 코드를 통해 연결할 수 있으며, 승인 절차를 거쳐 언제든 해제할 수 있다.

이상 징후에 대한 실시간 알림 기능도 강화했다. 평소 사용 시간에 기록이 없거나 수면 중 2·4·6시간 동안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 경우, 또는 침실 온도가 1분 동안 8℃ 이상 급상승하는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연결된 가족에게 즉각 알림을 보낸다. 가족이 앱을 계속 들여다보지 않아도 이상 징후를 먼저 파악해 대처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장승웅 텐마인즈 대표는 “수면 상태와 환경 변화는 일상 건강을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지만 떨어져 사는 가족이 이를 지속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며 “물리적 거리를 넘어 가족의 일상과 건강을 세심하게 돌볼 수 있는 수면관리 서비스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능 강화는 단순한 수면 측정을 넘어,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맞춰 원거리 노부모의 고독사 예방이나 응급 상황 감지 등 실질적인 ‘시니어 비대면 돌봄’ 영역으로 슬립테크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silverpap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