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가수 최예나가 어린 시절 소아암을 앓으면서 오빠인 배우 최성민과 더 각별한 사이가 됐다고 털어놨다.
19일 최예나는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가수 강남, 로이킴과 함께 출연했다. 강남이 “오빠랑 엄청 친해 보이더라”고 하고 신동엽도 “오빠랑 여동생이랑 친한 경우는 못 봤다”며 놀라자, 최예나는 어린 시절 투병 이야기를 꺼냈다.
최예나는 “어렸을 때 아팠다 보니까 오빠랑 같이 붙어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병원에 있어서 떨어져 있다 보니까”라며 “그래서 다 낫고 집에 왔을 때 얘는 내가 지켜줘야 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오빠한테 어렸을 때부터 박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어렸을 때 소아암 림프종에 걸렸다. 그래서 오빠도 아빠처럼, 엄마처럼 ‘내 애기’ 이런 식으로 자라왔다”며 “지금은 애기가 돈을 제일 잘 벌기 때문에 애기에서 누나가 됐다”고 웃었다.
신동엽이 “‘나 때문에 엄마 아빠가 되게 힘들었겠구나’라는 걸 언제 알았냐”고 묻자 최예나는 “본능적으로 아기 때부터 알았다”고 답했다.
최예나는 “제가 생각하는 엄마 아빠의 모습은 계속 울고 있고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제가 안 그랬으면 좋겠어서 오히려 더 춤추고 애교를 부렸다. 어떻게 하면 부모님이 행복할까를 고민했다”고 했다.
최예나는 “오빠는 화면에서는 아이돌이고 빛나고 멋있는데 현실에서는 너무 힘들어하고 울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게 참 쉬운 일이 아니구나. 현실이구나’ 싶었다”며 “그래서 ‘진짜 잘 돼야 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를 들어왔는데 경쟁 프로그램에 나가는 것부터 경쟁이었다”며 “간절히 원하고 최선을 다하다 보니까 정신 차려보니 아이즈원이 되어 있었다”고 돌아봤다.
앞서 최예나는 지난달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도 네 살 무렵 림프종으로 생사의 고비를 넘겼다고 밝힌 바 있다.
림프종은 소아암 가운데 세 번째로 흔하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림프종은 14세 이하 어린이에게 생기는 악성종양의 약 10%를 차지하며, 백혈병과 뇌종양 다음으로 많다. 국내에서 새로 소아암 진단을 받는 14세 이하 어린이는 해마다 1000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최근 소아청소년암의 5년 생존율은 85% 안팎이다.
1999년생인 최예나는 2018년 Mnet ‘프로듀스48’을 거쳐 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했다. 2021년 그룹 활동을 마친 뒤 이듬해 첫 미니앨범 ‘스마일리(SMiLEY)’로 솔로 가수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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