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3%대 급락 딛고 1.76% 상승
마감 30분 앞두고 저가 매수세 유입
외인 매도 주춤…기관 5770억 순매수
코스닥 1.78% 상승…800선 재탈환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3% 넘게 급락했다가 장 막판 극적인 반등에 성공하며 5760선을 회복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특히 이차전지와 제약·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코스닥도 3거래일 만에 800선을 되찾았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99.96포인트(1.76%) 오른 5768.01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째 상승이다. 지수는 179.64포인트(3.17%) 내린 5488.41로 개장한 뒤 오후까지도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그러나 장 마감 30분을 앞두고 오른쪽 위로 방향을 잡아 이날 중 가장 높은 상승률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1거래일 만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서긴 했지만, 규모는 360억원에 그쳤다. 특히 넥스트레이드까지 합칠 경우 외인은 6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88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대거 매물을 쏟아냈으나, 기관은 5770억원을 순매수했다.
AI 인프라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시장을 뒤덮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저점이라 판단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급락 출발 후 상승 전환해 각각 1.16%, 0.39% 오른 채 마감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SK스퀘어(-0.51%)와 삼성전기(-1.52%), 삼성물산(-0.52%) 등은 내렸지만, 현대차(4.49%), 삼성바이오로직스(9.94%), KB금융(1.69%), 삼성생명(2.52%) 등은 하락출발 후 오름세로 방향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특히 북미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 기대가 주목받으면서 삼성SDI(11.70)와 LG에너지솔루션(+7.20%), 포스코퓨처엠, LG화학(+8.46%), 엘앤에프(+7.26%)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4.11포인트(1.78%) 오른 808.89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지난 14일 이후 3거래일 만의 800선 탈환이다.
지수는 21.72포인트(2.73%) 내린 773.06으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으나,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장중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이 143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40억원, 기관은 67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 이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11.19%)와 에코프로비엠(8.33%)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7.23%)도 크게 올랐고, 제약/바이오주인 알테오젠(2.14%)과 HLB(3.00%)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1.1원 내린 1330.3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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