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수조사 벌여 보완조치 하기로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헤어진 반려자나 연인에게 살해되는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자 경찰이 관계성 범죄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8500건의 유사 범죄를 살펴보고, 보호조치 누락이 확인되면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월 말까지 전국에서 관계성 범죄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며 “서울청에서는 8500건을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 각 관할서장 주도로 면밀하게 점검해서 관계성 범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 후 담당 직원들이 누락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수조사를 통한 추가 피해 방지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서 1차(3902건), 2차(1만999건)에 걸쳐 관계성 범죄 전수조사를 벌였다. 전수조사를 통해 보완이 필요한 사건 총 1381건을 파악해 ▷구속영장 신청 ▷전자장치 신청 등 후속조치를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장모 살해 사건은 피해자 보호조치가 느슨한 시점에 발생했다. 지난 9월 30일 혼인 무효 소송 중이던 아내에 대한 보호조치가 종료됐지만 경찰은 6일 후인 10월 6일에야 법원에 보호조치를 재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의 결정이 나기 전 범행이 이뤄져 경찰의 늑장 대응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장모를 살해한 김모(26) 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도 이날 오후 결정된다. 경찰은 오는 20일 오전 김씨를 공소청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20k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