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16·2024년 민주 대선 후보들 ‘변호사 시험’ 조롱

“해리스, 변호사 시험 낙방…인지능력 검사도 통과 못했을 것”

“힐러리, 변호사 시험 떨어졌으면서 스스로 천재라고 불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열린 긴급 구조대원 관련 행사 중 발언하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열린 긴급 구조대원 관련 행사 중 발언하고 있다. [AP]

트럼프의 한마디에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시대. 쏟아지는 트럼프 뉴스를 일일이 찾아보기 벅차다면 [1일1트]가 딱입니다. 새벽 5시부터 움직이는 헤럴드경제 국제부가 미국 증시 마감 시황부터 글로벌 자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트럼프의 핵심 뉴스까지 빠르게 골라, 1분 만에 ‘쓱’ 볼 수 있도록 배달합니다. 출근길에도, 혼밥할 때도, 잠들기 전에도 딱 1분. 구독자의 ‘성공시계’가 빨라집니다! 헤럴드경제 홈페이지에서 [1일1트] 뉴스레터를 구독할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롭게 임명한 백악관 대변인이 변호사 허위 경력 논란으로 업무 시작 나흘만에 경질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변호사 시험에 대해 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과 2024년 대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변호사 시험에서 불합격했다며 지적 능력을 문제삼은 바 있다.

1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케이티 재커라이어 백악관 신임 대변인의 변호사시험 불합격 이력이 주목받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정치적 경쟁자들의 변호사시험 낙방을 지적 능력과 연결 지어 비판해왔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힐러리 변호사 시험 이력 두고 조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게티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게티이미지]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기간 해리스 전 부통령의 변호사시험 불합격 이력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그의 지적 능력을 조롱했다. 지난 2024년 7월 31일 전미흑인언론인협회(NABJ) 행사에서는 해리스 전 부통령의 변호사시험 낙방을 인지능력 검사와 연결하기도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과 나는 인지능력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며 “해리스와도 함께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알다시피 해리스는 변호사시험에 떨어졌다.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으니 인지능력 검사도 통과하지 못할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첫 번째 변호사 시험에서는 떨어졌으나, 두 번째 응시에서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게티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게티이미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맞붙었던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도 같은 방식의 비판을 가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10월 12일 플로리다주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클린턴 전 장관의 변호사시험 불합격 이력을 언급하며 조롱했다. 그는 “클린턴은 워싱턴DC에 가서 변호사시험을 봤지만 떨어졌다”며 “그런데도 천재라고 한다. 아니다. 그는 변호사시험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WP는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변호사시험 불합격 사실을 상대 후보의 능력을 평가하는 근거로 활용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자신이 임명한 백악관 대변인이 실제로 변호사시험에 불합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거 발언과 현재 인사를 둘러싼 모순이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흘 만에 경질된 백악관 대변인

한편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날 신임 백악관 대변인 케이티 재커라이어가 2011년 로스쿨을 졸업한 뒤 캘리포니아주 변호사시험에 불합격했다고 보도했다.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미국 페퍼다인대학교에서 법학 학위를 취득했으며, 국토안보부 대변인을 거쳐 지난 12일 백악관 대변인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취임 이후 그의 법률 경력을 둘러싼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재커라이어 대변인이 모두 그를 변호사라고 지칭했지만, 취재진이 실제 변호사시험 합격 기록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재커라이어 백악관 대변인은 업무를 시작한 지 불과 나흘 만에 전격 경질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중간선거 유세를 떠나는 길에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쩌면 이 일이 재커라이어 대변안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다”며 “원하지 않는다면 이 일을 할 필요는 없다.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언급이 재커라이어 대변인의 해임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그녀가 좋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며 “그녀는 언론으로부터 가혹한 공격을 받아왔다”고 답했다.

그러나 백악관이 해당 발언 직후 재커라이어 대변인의 해임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만큼,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을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

“lawyer와 attorney는 다르다” 나흘만에 경질된 백악관 대변인 ‘변호사 시험’ 낙방 시인하며 한 말이... - 헤럴드경제

“lawyer와 attorney는 다르다” 나흘만에 경질된 백악관 대변인 ‘변호사 시험’ 낙방 시인하며 한 말이... -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케이티 재커라이어 백악관 대변인이 업무를 시작한 지 불과 나흘 만인 16일(현지시간) 경질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로
https://mbiz.heraldcorp.com/article/10905616?sec=

yckim645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