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폭 18.4만→11.3만명
15~34세 청년 지표 첫 공표
제조업 취업자 1만6000명 늘어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1만3000명 늘었지만 청년 고용 한파는 이어졌다. 청년 기준을 기존 29세에서 34세까지 넓혀도 취업자는 9만8000명 감소했고, 특히 20~24세 고용률은 2.7%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고령층이 고용 증가를 이끌고 청년층은 일자리 시장에서 밀려나는 흐름이 이어졌다.
1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26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1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6월 6만3000명에서 7월 10만8000명, 8월 18만4000명으로 확대됐다가 지난달 다시 축소됐다.
청년고용촉진특별법상 청년 연령이 15~29세에서 15~34세로 확대됨에 따라 이번 통계부터 새 기준의 고용지표가 추가로 공표됐다. 지난달 15~34세 취업자는 64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8000명 줄었고, 고용률은 56.1%로 0.4%포인트 하락했다.
기존 기준인 15~29세 취업자는 34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4만7000명 감소했다. 감소폭은 8월 14만3000명보다 커졌고, 고용률도 44.0%로 1.1%포인트 떨어졌다. 새로 포함된 30~34세 취업자가 4만9000명 늘면서 감소폭을 일부 상쇄했지만 청년층 전체의 고용 부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연령별로는 사회 진입 초기인 20대 초반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20~24세 취업자는 10만3000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41.9%로 2.7%포인트 하락했다. 25~29세 취업자도 6만8000명 줄었으며 고용률은 71.7%로 0.1%포인트 낮아졌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17만2000명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 규모를 웃돌았다. 30대와 50대도 각각 8만1000명, 4만8000명 증가했지만 20대는 17만명, 40대는 4만2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20만7000명 늘었고, 운수·창고업 5만4000명, 금융·보험업에서 3만2000명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만6000명 늘어 2024년 6월(9000명 증가)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 증가했다. 이에 따라 26개월 연속 이어진 감소세가 멈췄다. 건설업 취업자는 4만8000명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은 9만7000명, 농림어업은 9만4000명, 교육서비스업은 5만3000명, 건설업은 4만8000명 감소했다.
전체 실업자는 60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만4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2.0%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15~29세 청년 실업률은 5.4%로 0.6%포인트 상승했고, 15~34세 기준 실업률도 4.2%로 0.1%포인트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8만8000명으로 17만9000명 증가했다. 활동상태별로 가사는 9만9000명, 재학·수강은 7만3000명 늘었다. ‘쉬었음’ 인구는 249만7000명으로 2만5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15~29세 기준 36만4000명, 15~34세 기준 54만8000명으로 각각 4만4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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