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신규코픽스 3.43% 전월比 0.25%p↑

서울 중구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강남·서초 일대의 아파트 단지의 모습. 윤창빈 기자
서울 중구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강남·서초 일대의 아파트 단지의 모습. 윤창빈 기자

[헤럴드경제=서상혁 기자] 은행권 변동금리 대출의 준거금리가 되는 신규코픽스가 9월 3.43%를 기록해 2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올랐다. 이에 따라 변동형 대출 금리도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코픽스는 3.43%로 전월 대비 0.25%포인트(p) 상승했다. 상승폭은 3년 10개월 만에 최대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월 2.81%에서 4월 2.89%로 상승한 뒤 5월 2.90%, 6월 3.05%, 7월 3.18%로 올랐다. 8월에는 동결됐지만 9월 들어 다시 상승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8월 3.05%에서 3.15%로 0.10%포인트 상승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2.71%에서 2.79%로 0.08%포인트 올랐다.

코픽스가 상승한 배경으로는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꼽힌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주요 시중은행이 정기예금 등 수신상품 금리를 올리면서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난 것이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화가 반영된다. 은행의 조달비용이 높아지면 코픽스도 오르고, 이를 기준으로 삼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 역시 상승하는 방향으로 조정될 수 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새로 조달한 자금만 반영해 시장금리 변화가 비교적 빠르게 나타난다. 반면 잔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기존 조달자금까지 포함해 산출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천천히 반영된다. 통상 금리상승기에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대신 금리 변동이 없는 고정형 대출이 유리하다.

시중은행들은 오는 16일부터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주택담보대출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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