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임 신임 실장,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무 감각 겸비”
[헤럴드경제=서영상·김해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했다. 지난달 21일 강훈식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한지 23일 만이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4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는 임광현 신임 비서실장도 배석했다.
강 실장은 임 신임 실장에 대해 “22대 국회의원과 국세청장을 역임했으며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무 감각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초대 국세청장으로 조세 정의 확립에 힘쓰며 국민 모두가 더 나은 삶을 누리게 하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정책 현장에서 충실히 실행해 왔다”며 “특히 국회와 정부를 두루 경험한 만큼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고 성과에 속도를 낼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최일선에서 보좌하는 최고위 참모로서 민생 회복과 사회 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주문을 실천하며 국민이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남 홍성 출신의 임 신임 실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1994년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22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이재명 정부 초대 국세청장으로 조세 행정을 이끌어 왔다.
임 신임 실장은 취임 인사에서 “1995년 공직 입문 이래 국민께 봉사한다는 사명을 품어 왔지만, 비서실장을 맡게 되니 그 책임이 어느 때보다 무겁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어 강 실장을 향해 “정권 초기 내란 극복과 경제 회복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신 강훈식 실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계속 이어가며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삶의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는 것이 제게 주어진 소명이 아닐까 한다”며 “앞으로 대통령을 보좌하는 최고 책임자로서 청와대 업무 전반을 책임지며 민생 성과를 위해 온 힘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임 신임 실장은 “국민의 하루하루가 절박한 만큼 청와대의 하루도 절박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 고단한 하루를 바꾸는 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최근 잇따라 임 신임 실장을 향해 공개적으로 칭찬하며 깊은 신뢰를 나타낸 바 있다.
1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선박왕’으로 불리는 권혁 시도그룹 회장이 15년간 끌어온 약 4000억원의 체납 세금 납부에 나선 사례를 언급하며,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임광현 국세청장을 향해 “박수라도 쳐줄까요”라고 말한 뒤 박수를 보낸 바 있다. 또 앞서 SNS에는 임 신임 실장을 향해 “이런 공직자들이 나라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고 격려했다.
임 실장의 임기는 발표 익일인 15일 부터 시작한다. 이로써 이재명 정권의 초대 비서실장인 강 실장은 499일간의 임기를 마치고 내일 청와대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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