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호랑이의 공격을 받고 숨지는 영국 남성의 영상을 올려 빈축을 사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1초 분량의 해당 영상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올리고 “자연을 함부로 건드리지 마세요”라는 캡션을 붙였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 영상은 백악관의 엑스(X) 계정에도 올라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을 올리고 1분 만에 사람들을 공격하는 사자 모습을 담은 21초짜리 편집 영상도 게시했다. 여기에는 경쾌한 음악도 함께 붙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에도 자극적인 영상을 SNS에 올리는 편이지만, 이번 건에 대해선 대중이 특히나 더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는 분위기다.
가령 한 지지자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열렬히 지지하지만, 이번 게시물의 팬은 아니다”며 “각자의 취향은 다르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연합뉴스는 덧붙였다.
호랑이 우리 들어간 남성, 현장서 사망 판정
영국의 한 남성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동물원 내 시베리아 호랑이 우리에 들어갔다가 호랑이에게 물려 숨졌다.
텔레그래프 등 현지 매체는 이날 낮 영국 동커스터의 요크셔 야생동물공원에서 한 남성이 호랑이 우리 안으로 뛰어들었고, 이 남성에게 호랑이 한 마리가 접근해 공격했다고 당시 연합뉴스는 전했다.
신고를 받은 응급구조대가 급히 출동했지만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 당시 상황을 인지한 공원 직원들이 음향 무기를 쏘며 호랑이를 물러나게 하려 시도했지만, 사고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동물원 내 ‘호랑이의 땅’ 구역은 방문객이 300m 길이 공중보행로에서 호랑이가 사는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요크셔 동물공원은 사고 발생 다음 날인 11일 동물원을 열지 않았다. 동물원 측은 사고를 당한 남성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면서도 사고와 연관된 호랑이를 안락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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