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안전 직결 중대하자, 2022년 534건
2025년 71건으로 대폭 감소
[헤럴드경제=홍승희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동주택 하자 발생을 최소화하고 입주민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해 준공 전 점검부터 입주 후 보수까지 전 단계에 걸친 품질관리를 대폭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LH의 지속적인 주택 품질 개선 노력 결과 공공분양과 분양전환공공임대, 장기공공임대 등 공동주택의 ‘중대하자’ 발생 건수는 크게 감소했다. 중대하자는 주요 구조부의 균열, 침하, 누수 등 구조적 안전이나 입주민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하자를 말한다.
2022년 534건(세대수 4만7863호)에 달했던 중대하자는 2025년 71건(세대수 2만2006호)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2026년 상반기 기준 40건(세대수 2만2290호)을 기록 중이다.
반면 주거 품질에 대한 사회적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입주 전 세대 점검 과정이 세밀해짐에 따라 전체 하자 건수(호당 기준)는 2022년 5.1건에서 2025년 11.5건으로 증가 흐름을 보였다. 다만 이러한 흐름은 2026년 들어 호당 8.0건(6월 말 기준)으로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LH는 전체 하자 건수 증가를 엄중히 인식하고, 발생 빈도가 높은 공종을 중심으로 맞춤형 개선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6월 말 기준 주요 하자 접수 공종은 도배(20%), 창호(18%), 바닥(11%), 가구(11%), 타일(9%)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LH는 벽지 오염 방지를 위해 골판지 보양 범위 확대를 추진 중이며 일부 벽체에는 긁힘·오염 방지용 시트패널 옵션을 도입했다.
또한 창틀 처짐과 떨림을 줄이기 위해 단열재 성능 개선으로 창틀 폭을 축소했으며 고정력 강화를 위한 하부 고정철물 확대도 검토중이다. 아울러 욕실 타일은 습식에서 건식 마감 공법으로의 단계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발생한 하자에 대해서는 신속히 보수하는 한편, 준공 이전 단계에서 하자 요인을 사전에 찾아 개선하는 예방 관리도 강화했다.
올해 초부터 전 준공 지구를 대상으로 LH, 시공사, 감리사, 고객서비스(CS) 전문업체가 현장별 주요 하자와 보완 사항을 합동 점검하는 ‘준공 품질 사전 컨설팅’을 도입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하자접수 시스템인 ‘홈픽스’ 및 ‘준공 품질 디지털 매뉴얼’ 운영을 통해 하자 접수부터 보수 완료까지의 진행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시공사와 감리사의 책임 시공을 이끌어내기 위해 하자 보수율과 처리 기간을 평가에 반영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강화했다. 기준 점수에 미달하거나 하자 처리가 부진한 업체에는 ‘품질미흡통지서’를 발급하고, 향후 입찰 평가 시 감점하는 등 시공 단계부터 품질 관리에 책임을 다하도록 제재를 시행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안전과 직결된 중대하자가 크게 감소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체 하자 건수가 증가했던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입주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고객 눈높이에 맞춘 철저한 하자 예방과 신속한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향후 3년간 서울 25개 자치구에만 매입임대주택 2만 가구 이상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hs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