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금 최대 210% 체증…완납 후 ‘생애자금인출전환’ 기능

인출 후에도 잔여 사망보장은 종신까지 유지

[힌화생명]
[힌화생명]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한화생명은 보장이 필요할 때는 사망보험금을, 목돈이 필요할 때는 납입보험료 전액을 나눠 받을 수 있는 ‘한화생명 필요할때 쓰는 종신보험’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내 인생에 안성맞춤’을 콘셉트로 한 이 상품은 생애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보장 수요를 반영해 설계됐다.

한화생명이 이 같은 구조를 택한 배경에는 결혼과 부양 시기가 늦춰지는 흐름이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평균 초혼 연령은 1995년 남성 28.4세·여성 25.4세에서 2024년 남성 33.9세·여성 31.6세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평균 부양기간은 약 30년에서 약 36년으로, 가장의 책임나이는 58.8세에서 69.9세로 늘었다.

이에 따라 상품은 사망보장 수요가 가장 큰 40~60대에 사망보험금이 점차 늘어나도록 짜였다. 10년납 기준으로 가입 5년 차부터 4년간 매년 15%씩, 9년 차부터는 10년간 매년 5%씩 사망보험금이 체증돼 최대 210%까지 불어난다.

노후자금이나 자녀 결혼자금 등 목돈이 필요한 시기에는 ‘생애자금인출전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보험료를 모두 낸 뒤 계약일로부터 20년 시점 이내라면 고객이 원하는 때에 납입보험료 전액(100%)을 인출할 수 있다. 수령 시점은 고객이 직접 정하며, 일시금으로 받거나 2~8년에 걸쳐 분할 수령하는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도입된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와도 차이가 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만 55세 이상 계약자만 신청할 수 있고, 사망보험금의 최대 90% 이내에서 2년 이상 연금 형태로만 받을 수 있다. 일시금 수령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번 상품은 보험료 완납 이후라면 55세 이전에도 납입보험료 전액을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일반 종신보험의 중도인출과 달리 생애자금을 모두 인출한 뒤에도 적립금은 계속 쌓이고, 남은 사망보장은 종신까지 이어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컨대 40세 남성이 10년납 일반가입형에 월보험료 30만원(가입금액 2347만원)으로 가입하면 완납 시 사망보험금은 4583만원이다. 이 고객이 50세에 생애자금인출전환을 신청해 일시 수령하면 주계약 납입보험료 3600만원을 한 번에 받고, 남은 사망보험금 825만원은 종신까지 보장받는다. 같은 조건에서 4회 분할 수령을 택하면 매년 900만원씩 받고, 잔여 사망보험금 1153만원이 종신까지 유지된다.

가입 연령은 일반가입과 간편가입(유병자용) 모두 최대 65세이며, 납입기간은 10년납과 12년납 중 고를 수 있다.

송시연 한화생명 상품개발2팀장은 “한화생명 필요할때 쓰는 종신보험은 인생 시기마다 필요한 보장이 다른 만큼 보장이 필요할 때는 든든한 사망보장을, 생애자금이 필요할 때는 생애자금인출전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고객 선택권을 강화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w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