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총국, 12일 시험발사…개량성과 확인

미사일 기종 공개 안 해…軍 “900㎞ 이상 비행”

북한이 지난 12일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통해 핵심기술 개량 성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월 26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전술 탄도미사일. [연합]
북한이 지난 12일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통해 핵심기술 개량 성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월 26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전술 탄도미사일. [연합]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북한이 지난 12일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통해 핵심기술 개량 성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이 “모든 공격무기체계”의 성능과 정교성을 높일 성과라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개선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싸일총국은 12일 중요핵심요소의 기술적갱신성과를 확증하기 위하여 전술탄도미싸일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에 대해 “무기체계들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미싸일총국과 관하 연구소들의 정상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미사일총국은 “오늘 확증한 핵심요소의 기술적갱신은 모든 공격무기체계들의 성능과 정교성을 향상시키는데서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는 커다란 성과로 된다”고 주장했다.

북한 발표의 초점은 새로운 미사일의 명칭이나 사거리보다 핵심기술의 개선에 맞춰졌다. 특히 성과의 적용 범위를 ‘모든 공격무기체계’로 강조했다. 다만 통신은 갱신했다는 핵심요소의 종류와 작동 방식, 성능 개선 수치 등을 밝히지 않아 실제 기술적 진전과 다른 무기체계에 대한 적용 가능성을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번 발표는 우리 군이 전날 포착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오전 9시 20분께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포착된 일부 미사일은 900㎞ 이상 비행했으며 구체적인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일 이후 9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후 극초음속 탄두를 탑재한 중거리 전략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사는 우리 정부가 지난 8일 국산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의 첫 시험발사 성공 사실을 공개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다.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은 북한의 발사 의도에 대해 우리 군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에 대한 무력시위와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른 성과 과시, 미사일 능력의 의도적 현시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번 시험을 무기체계 고도화를 위한 ‘정상적인 활동’으로 규정했지만, 우리 군은 기술개발뿐 아니라 대남 무력시위 가능성도 함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극초음속 미사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rimsclub@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