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도민들이 한 해 수도권 원정진료로 쓰는 돈인 200억원이 육박하므로, 강원 공공의료기관 수술 기능과 의료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나왔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최종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속초1)은 12일 제3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첫 도정질문에 나서 강원특별자치도 공공의료체계의 구조적 문제점을 집중 지적하고, 도민의 생명권과 건강권 보장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2022년 기준, 도민들의 수도권 원정 진료에 따른 교통비와 간병비만 194억 원에 달한다고 지적하고, 현행 6개 중진료권을 실제 의료 이용과 생활권을 반영한 4개 권역으로 재편할 것과 권역별 거점 공공의료기관의 수술 기능과 의료인력 확충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도민이 아플 때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내 고향에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강원도는 더 이상 미봉책에 머물지 말고 공공의료체계 전면 개편과 속초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이날 ▷ 도민 원정 진료 실태와 경제적 피해, ▷ 생활권 중심의 중진료권 재조정, ▷ 공공의료기관의 수술 역량 및 의료인력 확충, ▷ 속초의료원 기능 정상화, ▷ 속초의료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에 따른 대응방안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특히 최근 속초의료원의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와 관련해 수년간 반복된 의료진 부족과 응급실 운영 차질에도 강원도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책임을 강하게 추궁했다.
아울러, 응급의학과 전문의 확보와 시설·장비 보강, 응급의료센터 조기 재지정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요구하고, 관광객과 성수기 체류인구까지 고려한 ‘설악권 맞춤형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유지영 복지보건국장은 대학병원 전문의 파견 확대와 공공의료기관 시설ㆍ장비 확충 등 의료 역량 강화에 적극나서겠다고 답변했다. 중진료권 6개 권역의 4개 권역으로의 재편에 대해서는 정부 연구 결과와 지역별 의료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강원도의 의견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속초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와 관련해서는 현재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과 간호사 4명을 추가 채용 중이며, 2029년 차기 재지정 시기 이전이라도 법정 인력ㆍ시설 기준을 충족하는 대로 지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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