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핵심 연결된 경찰이 야당 수사”
“야당 의원에게만 가혹산 수사 잣대”
[헤럴드경제=이우중·정석준 기자]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같은 당 김재섭 의원의 경찰 소환조사를 두고 “김재섭 의원 16시간 46분 조사, 야당 표적수사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재섭 의원 사건의 수사팀장이 이태형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대표로 있던 법무법인 출신”이라며 “권력 핵심 인사와 연결된 당사자가 야당 의원의 수사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 배당에 부당한 영향력은 없었나”라며 “청와대와의 부적절한 커넥션은 없었나, 이해충돌 가능성은 검토했나”라고 반문했다.
조 의원은 김 의원의 추가 출석요구에 대해서 야당 의원에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민다고 밝혔다. 그는 “김 의원은 국정감사 첫날 무려 16시간 46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도 추가 출석을 요구받았다”면서도 “반면 정원오 전 후보 사건은 일선 경찰서에 배당됐고, 피고발인 조사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선거, 같은 혐의, 같은 공소시효인데 왜 김 의원 사건만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이 맡았나”라며 “야당 의원에게만 가혹한 수사 잣대를 들이대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조 의원은 김 의원의 고발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봤다. 그는 “고발 과정도 석연치 않았다”면서 “정 전 후보 측이 다른 의원들에 대한 고발은 취하하면서 김 의원에 대한 고발만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장시간 조사와 추가 소환, 이례적인 사건 배당, 청와대 비서관과 수사팀장의 인적 연결까지 부당수사와 권력 유착, 야당 탄압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면서 “경찰은 수사 배당 경위와 이해충돌 검토 여부, 두 사건의 수사 형평성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한, 그는 “야당에는 칼날을 겨누고, 권력 주변에는 눈을 감는다면 법과 원칙이 아니라 정치적 표적수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면서 “정치검찰이 가고 정치 경찰이 왔다는 오해를 받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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