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아버지에게 받은 돈으로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뒤 질책을 들을 것이 두려워 아버지를 살해한 40대 딸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40대)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일 낮 12시께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잠을 자던 아버지 B(60대)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수년 전 아버지로부터 수억원을 지원받아 주식 등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으며, 이후 아버지가 만날 때마다 “너 때문”이라며 투자 실패를 탓해 스트레스를 받다가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범행은 3주가 넘어서야 드러났다. 범행 후 강원 속초의 한 숙박업소에 머물던 A씨가 짐을 남겨둔 채 연락이 끊기자 실종신고가 접수됐고, 소재 파악에 나선 경찰관들이 지난 8일 B씨 집을 찾았다가 숨진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다녀간 이후 집에서 가스를 사용한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긴급체포했다. 법원은 전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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