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 없이 공연 등 행사

김 위원장 연설·담화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부인 리설주 여사, 딸 주애와 함께 평양체육관에서 진행된 노동당 창건 81주년 경축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 [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부인 리설주 여사, 딸 주애와 함께 평양체육관에서 진행된 노동당 창건 81주년 경축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북한이 노동당 창건 81주년을 맞은 10일 지난해와 달리 열병식 없이 경축공연 등으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당 창건일을 기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사, 딸 주애와 함께 경축공연을 관람했으며 연설이나 담화 등 입장은 내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평양체육관에서 노동당 창건 81주년 경축공연이 진행됐다고 11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공연을 관람했으며 참가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한 당정 지도간부, 북한 주재 외교대표 및 대표부 구성원 등이 공연을 관람했다.

북한 관영매체 사진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가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담겼다.

검정색 정장 차림의 김 위원장 부부와 당정군 간부들과 달리 주애는 흰색 치마정장 차림으로 등장했으며 김 위원장 바로 뒤에서 입장하고 공연 중에도 아버지 바로 옆 중앙에 앉아있는 모습이 부각됐다.

공연은 노동당 송가 등을 성악과 무용, 교예(서커스), 체조, 군악례식 등과 접목한 다양한 무대로 꾸며졌으며 북한 국가로 막을 내렸다.

김 위원장은 공연 성과에 만족을 표하면서 출연자들과 관람자들에게 따뜻한 답례를 보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이날 북한 관영매체에는 김 위원장 연설, 담화나 별도 발언 등은 보도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당 창건일에는 기념 열병식에서 국방력 강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고 2024년에는 창당 이념 계승 등 내부 결속을 주문하는 별도 담화를 발표한 바 있다.

북한은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었던 작년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일에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등 중국과 러시아 2인자를 비롯해 베트남, 라오스 국가수반을 초청해 열병식을 개최했으나 올해 기념행사는 비교적 차분하게 비정주년 수준으로 치러지는 모습이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연일 당 창건일 관련 기사를 내보내며 경축 분위기를 이어갔다.

조선중앙통신은 당 창건일에 즈음해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과 중앙위원회 일군(간부)들, 평양 등 시급기관 책임일군, 무력기관 정치일군 등이 평양시 중구역에 있는 당 창건사적관을 참관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에는 당·정·군 등 각급 기관과 기업소, 대학 명의의 꽃바구니들이 진정됐고 일군들과 근로자, 인민군 장병, 학생들도 각지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꽃을 올렸다.

전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는 청년학생들의 야회가 열렸다. 불꽃놀이가 진행되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어머니 생일’, ‘친근한 어버이’ 등 선전가요에 맞춰 춤을 추며 당 창건일을 축하했다.

또 같은날 당 창건 기념탑광장에서는 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의 무도회가 열렸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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