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매출 격차 보도에 업계 성장성 우려

연준 인사들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 제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이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이터]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겹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반도체주에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나스닥지수는 1.25%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25% 내린 2만7193.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7% 하락한 7765.36을 기록했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0% 오른 5만1231.64로 마감했다.

기술주 약세에는 오픈AI의 매출 규모를 둘러싼 의구심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날 오픈AI의 9월 말 기준 연환산 매출이 약 500억달러로 앞서 투자자들에게 제시된 700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FT는 “이번 격차는 오픈 AI 투자자들이 앤트로픽의 연환산 매출과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수치를 만들려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등 협력사를 통한 판매 매출을 포함하는 앤트로픽과 달리 오픈AI는 매출 산정에 이를 포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도 이후 시장 내에서는 AI 기업들의 성장 기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엔비디아가 2.94% 하락한 데 이어 브로드컴과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각각 4.35%, 4.79% 떨어졌다. AMD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각각 3.90%, 4.35% 하락했다.

미국의 이란 공격 가능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현지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미 국방부의 대(對)이란 군사작전 재개 준비 지시를 보도하면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5% 넘게 급등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이란과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11월3일 중간선거 이전에는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유가 상승 폭은 줄었다.

채권시장에서는 장기 국채 입찰 수요가 확인되면서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5.35%까지 올랐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낮은 5.23%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10년물에 이어 이날 22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견조한 수요가 나타나 증시의 낙폭을 제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시장의 경계 요인으로 남았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경제지표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물가를 목표 수준(2%)으로 낮추기 위해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면서도 인상 시점은 유연하게 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또한 향후 6~9개월 안에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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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