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생산법인에 80억원 투입
기존 필름 타입에 에폭시 타입 신규 구축
2027년 하반기 양산 시작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LS에코에너지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대용량 버스덕트(Bus Duct, 전력을 서버랙 인근까지 전달하는 통로)에 투자하며 전력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호찌민 생산법인 LSCV가 약 80억원을 투자해 에폭시 절연 타입 버스덕트 생산설비를 신규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에폭시 타입은 높은 절연성과 내구성이 필요한 대용량 전력 공급에 적합한 고부가 제품이다. 2027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하며, 기존 필름 타입에 에폭시 타입을 추가해 전체 버스덕트 생산능력은 2배로 늘어난다.
LSCV는 제품군 확대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LSCV는 2018년 버스덕트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플랜트와 고층빌딩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빅테크 초대형 데이터센터까지 공급처를 넓히며, 올 상반기 버스덕트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3배 이상 뛰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제품 경쟁력과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아시아 AI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가온전선의 미국 자회사 LSCUS를 북미 사업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멕시코에도 생산법인을 건설 중이다. 경북 구미공장과 LSCV의 생산능력도 확대해 미주와 아시아를 아우르는 AI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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