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24일 디트로이트 지원유세

트럼프도 열흘여 뒤 미시간行 예고

상원 탈환 노리는 민주 ‘수성 1순위’

퇴임 10년에도 민주당원 호감도 96%

인류가 인공지능(AI)을 애초 예상했던대로 조절할 수 없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개발에 대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사진)도 최근 민주당에 AI 대응 논의에 대한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AP]
인류가 인공지능(AI)을 애초 예상했던대로 조절할 수 없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개발에 대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사진)도 최근 민주당에 AI 대응 논의에 대한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AP]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미국 중간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 지원에 본격 등판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핵심 격전지 지원 유세를 예고하면서 미시간주를 무대로 전·현직 대통령 간 ‘대리전’이 펼쳐지게 됐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는 24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 압둘 엘사예드와 함께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엘사예드는 민주당 내 진보 진영 후보로 공화당의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의원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미시간은 민주당의 상원 탈환 전략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상원에서 공화당이 53석, 민주당이 47석을 차지하고 있어 민주당이 과반을 확보하려면 4석을 추가해야 한다.

특히 미시간은 게리 피터스 민주당 상원의원이 불출마하면서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졌다. 민주당으로서는 공화당 의석을 빼앗기에 앞서 기존 의석부터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엘사예드는 지난 8월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쳐 후보로 확정됐지만 흑인 유권자 등 민주당 핵심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끌어낼지가 과제로 꼽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등판이 주목받는 이유다. WP는 그동안 민주당 내부의 정책 논쟁이나 선거전에 거리를 두면서 선별적으로 후보 지원에 나섰던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 막판 핵심 격전지에 직접 뛰어든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맞불을 놓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향후 유세 일정에 대해 “약 일주일 반 정도 뒤에 미시간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합지를 중심으로 35곳을 직접 찾아 지원 유세를 벌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미시간 상원의원 선거는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 간 경쟁을 넘어 오바마 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맞붙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시간에 그치지 않고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주 민주당 주지사와 상원의원 후보들을 지원하는 정치광고 24편을 녹화했으며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지원 모금 행사에도 참석한다.

앞서 아이오와에서는 조시 투렉 상원의원 후보의 광고에 출연했고 지난 5월에는 텍사스의 한 식당을 찾아 제임스 탈라리코 상원의원 후보와 지나 히노호사 주지사 후보를 지원했다. 추가 지원 유세도 예정돼 있다.

퇴임한 지 10년 가까이 지났지만 민주당 내부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여전히 상당하다. 악시오스는 최근 그를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인기 있는 민주당원”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6월 CNN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원의 96%가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호감도 71%보다 25%포인트 높았다.

당내 이념과 노선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민주당으로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셈이다. 반면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경합지를 돌며 보수층의 투표 참여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펴고 있다.

상원 다수당을 둘러싼 경쟁이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미시간은 양당의 조직력뿐 아니라 전·현직 대통령의 동원력까지 시험하는 핵심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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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