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7명 숙의 거쳐 6대 핵심과제 도출…12월 시민제안서

김지형 “세대 소통 등 일자리 생태계 재설계 착수”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뉴시스]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뉴시스]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일자리 문제를 풀기 위해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육아·돌봄과 일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시민 의견이 나왔다. 세대 간 소통과 숙련·기술 전수, 직무·근로시간·보상체계 재설계도 핵심 논의과제로 선정됐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일자리 공론화 참여 시민 대상 조사에서 74.3%가 ‘지역별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고용산업 육성’을 핵심 논의과제로 꼽았다.

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은 6일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구구조 변화와 일자리 공론화 특별위원회’의 1단계 공론화 결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특위는 지난 8월 30일 연세대와 9월 5일 한국기술교육대에서 숙의토론회를 열었다. 시민참여단 300명 중 277명이 참석해 전문가 설명을 듣고 토론했다. 참석률은 92.3%였다.

인구구조 6대 핵심과제
인구구조 6대 핵심과제

특위는 시민 의견 4600여건을 반영해 상생일자리와 평생일자리 분야별로 5개씩 총 10개 과제를 정리했다. 이후 참석 시민 277명을 대상으로 더 깊이 논의할 과제를 조사해 각 분야의 5개 과제 중 3개씩, 총 6개를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평생일자리 분야에서는 ‘지역별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고용산업 육성’이 74.3%로 가장 높은 선택 비율을 기록했다. ‘육아휴직·유연근무 확산과 생애주기별 근무환경 조성’이 65.8%, ‘생애주기별 평생·직업교육 강화’가 61.4%로 뒤를 이었다.

상생일자리 분야에서는 ‘세대 간 소통·조직문화와 사회적 합의·갈등 조정 방안’이 66.2%로 가장 높았다. ‘멘토링 등 세대 간 숙련·기술의 상호 전수와 협업형 일자리 확산’은 65.4%, ‘직무·근로시간·보상체계 재설계’는 64.7%였다.

김 위원장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일자리 문제는 단순히 정년을 몇 살로 할 것인지, 청년을 몇 명 더 채용할 것인지와 같이 하나의 단편적 제도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을 시민들은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대 간 관계와 조직문화, 직무와 보상, 교육과 훈련, 육아와 돌봄, 지역 일자리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일자리의 생태계 자체를 인구구조 변화에 맞게 재설계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16일 발족한 특위는 내년 1월 15일까지 운영된다.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대응해 청년과 고령층의 상생일자리와 일자리 진입·유지·전환·퇴직·재진입을 연결하는 평생일자리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오는 24~25일에는 한국기술교육대에서 시민 100명이 참여하는 2단계 집중공론을 진행한다. 6대 핵심과제의 개선방안을 논의한 뒤 11월 종합공론과 12월 최종공론을 거쳐 시민제안서를 특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