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서울청장에 최재민 변호사
검찰청이 폐지되면서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2일 출범한 가운데 주요 보직의 면면이 공개됐다. 중수청장 부재 상황에서 임시로 조직을 이끌 초대 차장으로 판사 출신 전종민 변호사, 최대 지방중수청을 이끌 초대 서울지방중수청장에 검사 출신 최재민 (사진)변호사가 각각 임용됐다. 중수청 차장 및 지방중수청장 등 1급 수사관 7명 중 3명은 판사 출신, 4명은 검사 출신이다.
행정안전부 중수청 개청준비단은 출범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전 차장 등 1급 수사관 임용예정자를 발표했다. 중수청은 총 정원 2874명의 66.1%인 1900명을 잠정 충원해 업무를 시작한다. 최종 인원은 임용 절차가 마무리된 뒤 확정될 예정이다.
아직 중수청장 인선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개된 1급 수사관으로는 판사 출신과 검사 출신들이 포진하게 됐다. 중수청장 부재 상황에서 임시로 조직 운영을 이끌고 향후 청장을 보좌할 전 차장은 육군법무관으로 근무한 뒤 춘천지법과 의정부지법, 서울행정법원 등에서 판사로 일했다. 최근까지 법무법인 KnC 변호사로 활동했다. 전 차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국회 측 대리인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전국 최대 중수청을 이끌게 된 최 청장은 부산지검과 대구지검 김천지청,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일했으며 대구지검 상주지청장과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장, 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 수원지검 2차장, 부산지검 1차장으로 근무했다. 서울고검 감찰부장으로 근무한 뒤 2024년 퇴직했다. 검찰 내에서는 ‘기획통’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이 검찰 내 핵심 수사 기관으로 역할했던 점을 고려하면 서울중수청 역시 중수청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검사 출신인 최 청장이 기용된 배경도 서울중수청 무게감을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서울동부지검장을 맡았던 임은정 전 검사장은 광주지방중수청장을 맡는다. 또 수원지방중수청장은 김건희 특검팀 특검보를 맡았던 김형근 변호사, 대전지방중수청장은 김건희 특검팀 특검보 출신 문홍주 변호사가, 대구지방중수청장은 홍종희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 감사가, 부산지방중수청장은 관봉권 의혹 특검보를 지낸 김기욱 법무법인 정률 변호사가 각각 맡는다. 지방청장 수장 중 최재민·김형근·홍종희·임은정 청장은 검사 출신이고, 문홍주·김기욱 청장은 판사 출신이다.
중수청 개청준비단은 중수청 미충원 인력과 관련해 경찰과 변호사, 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경력채용으로 단계적 충원할 방침이다. 행안부와 중수청 등이 참여한 협업 TF(태스크포스)를 꾸려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공소청 인력 추가 특례 임용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최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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