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정원 66.1% 1900명 잠정 충원…단계적 충원 예정

임은정은 광주청장으로

중대범죄수사청이 입주할 예정인 서울 중구 르네스퀘어 건물 외벽에 중수청 간판이 설치돼 있다. [연합]
중대범죄수사청이 입주할 예정인 서울 중구 르네스퀘어 건물 외벽에 중수청 간판이 설치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의종 기자] 오는 2일 검찰청이 폐지되고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출범하는 가운데 중수청 초대 차장으로 전종민 변호사, 초대 서울지방중수청장으로 최재민 변호사가 각각 임용 예정됐다. 서울동부지검장을 맡았던 임은정 전 검사장은 광주지방중수청장으로 근무한다.

행정안전부(행안부) 중수청 개청준비단은 2일 출범하는 중수청에서 총정원 2874명의 66.1%인 1900명을 잠정적으로 충원했다고 1일 밝혔다. 본청은 정원 396명 중 250명(63.1%), 서울청은 정원 1089명 중 750명(68.9%)을 충원했다.

중수청장 부재 상황에서 임시로 조직을 이끌 초대 차장으로는 전 변호사가 임용 예정됐다. 판사 출신인 전 내정자는 육군법무관으로 근무한 뒤 춘천지법과 의정부지법, 서울행정법원 등에서 판사로 일했다. 최근까지 법무법인 KnC 변호사로 활동했다.

초대 서울청장은 최 변호사가 맡는다. 검사 출신인 최 변호사는 부산지검과 대구지검 김천지청,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일했으며 대구지검 상주지청장과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장, 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 수원지검 2차장, 부산지검 1차장으로 근무했다. 서울고검 감찰부장으로 근무한 뒤 2024년 퇴직했다

서울동부지검장을 맡았던 임 전 검사장은 광주지방중수청장을 맡게 됐다. 또 수원지방중수청장은 김건희 특검팀 특검보를 맡았던 김형근 변호사, 대전지방중수청장은 김건희 특검팀 특검보 출신 문홍주 변호사, 대구지방중수청장은 홍종희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 감사가, 부산지방중수청장은 김기욱 법무법인 정률 변호사가 각각 맡는다.

지방중수청장 수장 중 최재민·김형근·홍종희·임은정 임용 예정자는 검사 출신이고, 문홍주·김기욱 임용 예정자는 판사 출신이다.

중수청 개청준비단은 “경력채용과 특례임용을 통해 해당 직위에 필요한 경력과 전문성 등을 종합 고려해 선발됐다”라며 “관련 절차를 거쳐 개청일에 임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수청 개청준비단은 중수청 미충원 인력과 관련해 경찰과 변호사, 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경력채용으로 단계적 충원할 방침이다. 행안부와 중수청 등이 참여한 협업 TF(태스크포스)를 꾸려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공소청 인력 추가 특례 임용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중수청은 경찰청과 법무부와 협의해 각 지방청 인근 유치장과 교정시설을 중대범죄 구속 피의자 수용시설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청은 서울 수서경찰서와 성동경찰서, 서초경찰서 유치장을 활용하고 교정시설로는 남부구치소를 활용한다.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은 중대범죄 사건 이첩 수신과 접수, 배당 등 필수 기능을 우선 개통하고 사건 처리 등 나머지 기능은 오는 12월 2단계 개통한다. 내년 예산안으로는 4724억원이 편성됐다. 올해 4분기 필요 예산은 검찰청으로부터 이체받을 계획이다.

중수청은 오는 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본청에서 개청식을 연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범여권 강경파는 김 후보자 제청 이후 그가 친윤 검사 내지 검찰주의자라며 반발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후보자가 친윤 검사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히기도 했다.


bel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