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주택신속공급 방안 후속조치

역세권 유형 6곳, 저층주거지 유형 5곳

[헤럴드경제=소민호 기자] 서울 용산 효창공원앞역 북측 9만3262㎡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통해 4000호 규모의 주택으로 탈바꿈한다. 마포 망원체육공원과 서초구 이수역 동측 등지에서도 도심복합사업으로 주택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이들을 포함해 도심복합사업 신규 후보지 총 11곳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주택공급 촉진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의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정비사업보다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를 받으면서도 조합설립과 관리처분계획 등의 절차를 생략, 공공 주도로 빠르게 정비를 추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선정된 후보지는 광진구 2곳 외에 강서·구로·마포·서초·성북·송파·양천·용산·은평구 각 1곳이다. 총 공급 규모는 약 1만8000호다.

개발유형은 주거상업고밀지구인 역세권 유형 6곳, 저층주거지 유형 5곳이다.

우선 용산구 효창공원앞역 북측 후보지는 6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이 가능한 효창공원앞역과 인접해 있어 교통 여건이 우수하며 4040호 수준의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층주거지 유형으로 추진되는 마포구 망원체육공원 인근 후보지는 마포구 최초의 도심복합사업이다. 도보 10분 거리에 망원한강공원이 위치해 있고 강변북로와 인접, 우수한 정주 여건과 교통 접근성을 갖춘 입지로 평가된다. 940호가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망원체육공원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망원체육공원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이수역 동측 후보지는 서초구 첫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다. 918호가 공급되는데, 4호선과 7호선 환승이 가능한 이수역과 근접하여 교통이 편리한 정주 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아차산역 동측 4만4620㎡에는 1663호, 염창역 남측 11만7900㎡엔 4222호, 화곡역 동층 8만6111㎡엔 2335호,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 서측 3만1229㎡엔 961호가 도심복합사업으로 들어서게 된다.

국토부는 이들 신규 선정 후보지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10월 중 열고 내년 상반기 예정지구 지정을 거쳐 2030년 하반기 착공하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절차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중 수도권을 대상으로 추가 공모에 나서고, 이번 선정에서 제외된 사업에 대해서는 주민 의향률 확보와 지구계 변경 등 보완을 거쳐 재접수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서울 지역 후보지 선정을 위한 공모에 나서 주민제안 44곳을 접수, 노후도를 비롯한 법정 요건과 사업성 등에 대한 전문가 심의를 거쳐 최종 후보지 11곳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토부는 9월 초 서대문구 고은산 서측과 양천구 목4동 강서고 2곳을 복합지구로 지정한 데 이어 30일자로 송중동 주민센터, 녹번동 근린공원, 신길4 등 총 3곳을 추가 지정하는 등 총 1만1818호의 주택공급 계획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현재 총 47곳에서 8만5000호 규모의 도심복합사업이 추진된다. 또 이 중 인천 제물포역 복합지구 3500호가 연내 착공을 앞두두는 등 2021년부터 추진해온 도심복합사업이 가시화하고 있다.

2026년 도심복합사업 현황
2026년 도심복합사업 현황

정우진 국토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도심복합사업은 도심 내 주거 수요를 빠르게 충족시킬 수 있는 핵심적인 정비수단”이라며 “8·13 대책을 통해 도심복합사업 확대를 약속한 만큼 후보지 선정에 그치지 않고 지구 지정과 사업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mh@heraldcorp.com